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승리를 이끈 SK 워니(오른쪽)과 김선형(가운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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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2승2패로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챔프전(7전4승제) 4차전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100-91로 꺾었다.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줬던 SK는 2승2패를 기록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초반에 ‘원투 펀치’ 김선형과 자밀 워니을 활용하는 ‘몰빵 농구(표준어 몰방. 총포를 한곳에 쏘듯 특정선수에 의존하는 농구)’를 내려 놓았다. 선발 라인업에 김선형과 워니를 빼고 리온 윌리엄스와 오재현 등 식스맨을 투입하는 변칙 작전으로 나섰다.
SK는 1쿼터에 잇따라 3점슛을 얻어맞자 김선형과 워니, 허일영을 투입했다. 수비는 3-2 드롭존을 꺼내 들었다. 2, 3차전에서 각각 10점 미만에 그쳤던 김선형과 워니가 살아나며 SK는 전반을 50-47로 마쳤다.
SK 최원혁(오른쪽)이 3점포를 터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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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3쿼터에 최원혁과 최부경과 최성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81-66으로 앞서갔다. 4쿼터에 KGC의 변준형과 렌즈 아반도를 막지 못하며 88-84까지 쫓겼다. 하지만 SK는 최부경과 김선형, 워니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SK 워니는 28점-17리바운드, 김선형은 23점-10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따. 최성원(17점)과 최부경(13점), 최원혁(8점)도 승부처에서 득점을 올려줬다. KGC는 오세근(17점-9리바운드)과 아반도(22점)가 분전했지만 오마리 스펠맨이 9점에 그쳤다.
SK와 KGC의 챔프전 5차전은 3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챔프전 2승2패 후 5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1.8%(11회 중 9회)에 달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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