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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조코비치, 역대 최다 23번째 메이저 우승 눈앞...루드와 佛오픈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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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결승 진출을 이룬 뒤 주먹을 불끈 쥐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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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카스페르 루드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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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960만 유로·약 687억원)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세트스코어 3-1(6-3 5-7 6-1 6-1)로 눌렀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통산 3번째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우승이자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이미 수없이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선 두 번밖에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적은 횟수다. 프랑스오픈에서만 무려 14번이나 정상에 오른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아성이 워낙 강력했기 때문이다.

조코비치가 결승전마저 이기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한다. 아울러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면서 나달(22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또한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되찾게 된다. 아울러 만 36세 21일로 프랑스오픈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갈아치운다. 그전까지 이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지난해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이 달성한 만 36세 2일이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2세트는 알카라스에게 내줘 세트스코어 1-1로 맞섰다. 하지만 3세트부터 경기 흐름이 급격히 조코비치 쪽으로 기울었다. 3세트 초반 알카라스에게 다리 근육 경련 증상이 찾아온 것이 결정적이었다.

조코비치는 정상적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알카라스를 상대로 3세트 게임 스코어 0-1부터 4세트 5-0까지 11게임을 내리 따냈다. 알카라스는 4세트 0-5로에서 뒤늦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지만 이미 경기는 조코비치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이날 승리로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 1승 1패 동률을 이룬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최근 메이저 대회 2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US오픈은 불참했다.

반면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올해 호주오픈에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2003년생 신성’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1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선 루드가 알렉산더 츠베레프(27위·독일)를 세트스코어 3-0(6-3 6-4 6-0)으로 완파했다.

루드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앞서 두 번의 결승에선 각각 나달과 알카라스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998년생인 루드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에도 출전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조코비치와 루드는 지금까지 네 차례 맞붙어 모두 조코비치가 이겼다. 네 번 모두 조코비치가 2-0 승리를 거뒀다. 클레이코트에서도 두 차례 만나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조코비치와 루드의 남자 단식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밤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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