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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후배들도, 사령탑도 체감한 베테랑의 공백...여전히 추신수는 SSG에 필요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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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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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이틀 연속으로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이 대량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사령탑도, 수훈선수도 이 선수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추신수가 그 주인공이다.

SSG는 16~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이틀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특히 17일에는 시즌 4호 홈 경기 매진을 달성해 기쁨이 두 배였다. '유통 라이벌'로 관심을 모으는 롯데와의 맞대결이었기에 부담감이 클 법도 했지만, 선수들은 하던대로 경기를 풀어가며 연승을 만들었다.

지원군이 가세한 게 팀에 큰 도움이 됐다.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추신수가 재활을 마치고 16일 1군으로 올라왔다. 콜업 당일 리드오프 중책까지 맡은 추신수는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 3개의 볼넷까지 포함해 5출루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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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에도 추신수의 활약이 이어졌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 세 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8회말 무사 1·2루에서 몸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않고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든 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장면이었다.

두 경기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가 나타났지만, 시리즈 전체로 놓고 보면 추신수의 활약이 팀의 위닝시리즈 확보로 이어진 셈이다. 그만큼 팀 구성원 전체가 추신수의 복귀만을 기다렸다.

사령탑이 타순을 구성할 때 추신수는 여전히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김원형 SSG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의 존재 유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항상 라인업을 쓸 때 힘들다. 앞으로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최지훈이 그 자리를 가야 한다"며 "(감독 부임 후) 3년째 보면 추신수 1번, 최지훈 2번 이후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타순이 좀 더 활발하다"고 '리드오프' 추신수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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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도 김원형 감독은 "8회말 강진성과 안상현이 하위타선에서 안타로 출루하고, 추신수가 또 살아나가면서 빅 찬스로 연결됐다"고 추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단순히 전력이 강해진 게 아니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베테랑의 공백을 체감한 후배들도 추신수의 복귀를 반겼다.

17일 역전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끈 전의산은 "(추)신수 선배님이 돌아옴으로써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진 것 같다"며 "신수 선배님이 1번 타자로 나오시면 거의 100% 출루를 하시고, 돌아오신 이후에 저희에게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면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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