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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박인비·이대훈·진종오 등 6명,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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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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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연경, 박인비, 이대훈, 진종오 오진혁, 김소영

내년 진행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에 한국 대표로 나설 후보 한 자리를 놓고 배구 김연경(35),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1), 사격 진종오(44), 양궁 오진혁(41), 배드민턴 김소영(31)이 정식으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오늘(4일)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을 마감한 결과 이들 6명에 대한 추천 서류가 제출됐습니다.

이번 후보자 추천은 내년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예정된 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에서 한국인 위원을 내기 위한 첫 관문입니다.

IOC와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비롯해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니며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파리 올림픽 기간엔 총 4명의 선수위원이 뽑힐 예정인데,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선수 투표가 진행됩니다.

각 NOC는 9월 1일까지 IOC에 후보자 1명을 추천해야 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위원회의 내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한국 후보 1명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경쟁에 뛰어든 6명 모두 한국 스포츠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선수들입니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여자 배구의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국가대표로는 물론 튀르키예를 비롯한 해외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둬 '골프 여제'로 불리는 스타입니다.

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물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최초의 '골든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6년 리우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간판입니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양궁의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역대 한국인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했습니다.

김연경, 박인비, 이대훈, 진종오의 출마 의사는 이미 알려져 왔으나 오진혁과 김소영도 가세하며 '6파전'이 됐습니다.

오진혁은 런던 올림픽 개인전,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런던 단체전에선 동메달에 힘을 보탠 한국 남자 양궁의 버팀목입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소영은 도쿄 올림픽 때 공희용과 동메달을 합작한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대표주자입니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총 2명입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으로 선출됐고,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돼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은 2016년 진종오,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장미란 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의 경쟁을 거쳐 한국 후보로 선정됐고, 리우 올림픽 기간 진행된 선수위원 투표에서 전 세계 후보자 23명 중 2위에 올라 당선됐습니다.

국내 후보 1명을 추리기 위한 평가에선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이 기준으로 고려됩니다.

유 회장은 한국 후보 선정 때 진종오와 마지막 경합을 벌였는데, 언어 항목에서 큰 격차를 낸 데 힘입어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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