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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과 '거미집(김지운 감독)'이 나란히 9월 27일 개봉 확정 소식을 알렸다.
앞서 '1947 보스톤'이 일찌감치 개봉일을 확정지은데 이어 '추석 개봉'일 뿐 개봉일을 정하지 못했던 다른 두 작품도 이변없이 추석 연휴 전날을 개봉일로 택하며 같은날 세 작품이 맞붙게 됐다.
세 작품 보두 각 배급사를 대표하는 대작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하정우가 손기정, 임시완이 서윤복을 맡아 실화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옮긴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강동원 표 가짜 퇴마사를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까지. 세대를 불문한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거미집'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꼽히며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았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칸의 남자' 송강호를 비롯해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까지 '폼 좋은' 배우들이 함께한다.
이처럼 추석 극장가는 골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추석 연휴 역시 여름 대전 못지 않게 큰 시장으로 불린다. 더구나 올해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추석 연휴 이후 10월 1일이 일요일이라 연속 4일의 연휴가 생기고 10월 3일 개천절로 다시금 휴일이 된다. 여기에 10월 2일 임시 공휴일 가능성까지 열리면서, 영화계로서는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여름 시장에서 기대보단 주춤했던 극장가가 다시금 추석 대전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 가운데 승기를 잡을 작품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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