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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일 외교 갈등이 군사 대립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항공모함이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무력시위를 한 데 이어 중국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를 레이저로 겨냥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군사 훈련 항로입니다.
이틀 동안 일본 오키나와 주변을 가로질러 에워싸듯 이동했습니다.
전투기와 헬기도 50여 차례나 발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즉시 감시활동에 들어갔고 자위대 전투기를 보내 대응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군 함재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상대로 두 차례 걸쳐 레이더 조사, 즉 겨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본은 이 레이더 조사가 위치나 속도를 확인하는 통상적인 '탐색 모드'가 아니라 격추를 위해 미사일 등을 조준하는 '화기관제 모드'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이번 레이더 조사는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서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일본 방위성 간부는 "미군이었다면 반격했을지도 모른다"며 사태가 심각했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일본이 먼저 훈련 구역을 침범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도둑이 도둑 잡으라고 고함치는 꼴"이라며 일본이 "긴장 정세를 과장하는 것은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역시 일본이 대만과 가까운 무인도에 군사시설을 확충하며 군사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갈등의 책임을 일본에 돌렸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 2023년 우발적 충돌을 막자며 방위당국간 전용 '핫라인'을 개설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어 이번에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정수임]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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