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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주니어GP] '포스트 차준환' 서민규, 7년 만에 피겨 주니어 GP 男 싱글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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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서민규(15, 경신중)가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민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04점 예술점수(PCS) 78.59점을 합친 155.6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5.67점과 합친 최종 합계 231.3점을 받은 서민규는 222.35점으로 2위에 오른 나카다 리오(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에비하라 다이야(일본)는 207.1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서민규는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체코 대회에서 세운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인 135.2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총점 최고 점수인 209.59점도 경신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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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규는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22, 고려대)이 2016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싱글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이 대회 남자 싱글을 정복했다.

지난해 ISU 주니어 그랑프리 폴란드 대회서 동메달을 따낸 그는 지난달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출전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하며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흠잡을 때 없는 경기를 펼친 서민규는 차준환 이후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성과를 이뤘다.

서민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 그는 기본점수 8점에 수행점수(GOE) 1.37점이 합친 9.37점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이 없었다. 이 기술에서 1.67점의 높은 수행점수를 챙겼다.

더블 악셀 + 트리플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도 가뿐하게 뛰며 상승세를 이어진 서민규는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 점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러츠 그리고 트리플 플립을 모두 깨끗하게 뛰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 + 더블 악셀 시퀀스도 완벽하게 해내며 프로그램 클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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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인 비 점프 요소에서도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놓치지 않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그리고 체인지 풋 싯 스핀에서 서민규는 모두 레벨4를 받았다. 유연한 스케이팅 스킬이 돋보이는 코레오시퀀스에서는 2점의 높은 수행점수가 매겨졌다.

지난 시즌 서민규는 어린 선수 답지 않은 표현력과 스케이팅,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국제 무대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 트리플 악셀을 완성해 들고나온 뒤 ISU 메이저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1월 전국종합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트리플 악셀을 뛰고 있는 데 이 점프는 물론 4회전 점프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플립 점프를 잘 뛰는데 이 점프를 4회전으로 완성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 1개,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서민규는 남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김유재(14, 평촌중)는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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