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며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를 칭찬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와 실버슬러거 석권하며 리그 최고 공격형 포수로 거듭난 커크는 이번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255 출루율 0.340 장타율 0.355에 그치며 고전하고 있지만, 후반기 타율 0.291 OPS 0.822로 전반기(0.234/0.621)에 비해 나은 모습 보여주며 살아나고 있다.
커크는 잰슨 이탈 이후 주전 포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특히 대니 잰슨이 손가락 골절로 이탈한 이후 많은 기회를 잡고 있는 모습. 최소한 타일러 하이네만보다는 경쟁에서 우위에 있는 모습이다. 이번 시리즈는 네 경기 모두 야간경기로 열리기에 네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할 수도 있다.
슈나이더는 “낮 경기에 뛰지 않으면서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했다. 재노(잰슨의 애칭)가 이탈한 상황에서 최대한 많이 커크를 기용할 것이다. 물론 하이네만도 어느 시점에는 기용되겠지만, 지금은 커크와 투수들의 호흡에 좋은 예감을 갖고 있다”며 커크를 중용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1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커크와 호흡을 맞췄다. 그때도 잰슨의 부상으로 둘이 함께했었다. 결과는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안좋았다. 이 등판 이후 왼팔 전오나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류현진은 앞선 인터뷰에서 “그때는 내가 못던진 것”이라며 커크와 호흡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두근 부상에서 회복한 유격수 보 비셋은 이번 시리즈 “어떤 형태로든” 매 경기 출전할 예정이다. ‘어떤 형태로든’이라는 전제를 달은 것은 지명타자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3루수 맷 채프먼도 재활에 진전이 있는 모습. 이날 땅볼 수비 훈련과 송구를 소화했고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까지 했다. 내일도 똑같은 훈련을 할 예정.
슈나이더 감독은 “실전에서와 같이 빠른 공에 스윙할 때 어떤지를 아직 해보지 않았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통증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의 문제다. 상태가 악화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상태를 전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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