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팀이 3-6으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평소와 비슷한 82구로 만든 등판이라 의미가 더했다.
류현진은 도망가지 않는 투구를 강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늘도 있었다. 가장 아쉬운 것은 4회 무사 1루에서 로비 그로스맨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이 그것이다. 초구에 몸쪽으로 붙인 커터가 너무 가운데로 들어갔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아마 되돌리고 싶은 공일 것”이라며 실투임을 인정했다. 류현진도 “제구 미스였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 피홈런으로 류현진은 4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했다. 이 네 경기에서 21이닝동안 5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한 경기 하나씩 실투가 나오거나 해서 큰 타구를 허용하고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그래도 타자와 승부를 하라면 그런 것은 투수가 감내해야할 몫이라 생각한다. 도망가지 않고 승부할 것”이라며 개의치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전부터 ‘볼넷을 내주느니 홈런을 맞겠다’는 자세를 유지해온 그다운 생각이다.
4경기 연속 피홈런에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동시에 볼넷이 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8경기에서 40이닝 던지며 9개의 볼넷을 내주고 있다. 8경기중 6경기에서 1개 이하로 막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볼넷 억제와 관련해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제구로 승부하는 나에게 가장 위험한 것이 볼넷이다. 선두타자에게 내주든, 2사 이후에 내주든 안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며 볼넷을 안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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