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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3 (토)

    어렵게 참가한 아프간 女 배구팀 "코트에서 훈련하고 싶다" [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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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위 "아프간만 불이익 아냐, 모든 국가 동등해"

    뉴스1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 전경. 맨 왼쪽이 메인 스타디움이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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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어렵게 참가한 아프가니스탄 여자배구 대표팀이 코트에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26일 로이터, 인사이드 더 게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쿠살 말락자이 아프가니스탄 여자배구 대표팀 단장은 팀이 21일 중국에 도착한 이후 코트에서 연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말락자이 단장은 "우리는 공을 갖고 훈련을 해야 한다. 훈련 시설이 다 갖춰져 있는데 왜 1~2시간씩밖에 훈련할 수 없는지 모르겠다"며 "코트에서 훈련하지 못한다면 0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토로했다. 말락자이 단장은 "첫 경기 이틀 전 한번의 훈련 세션만 할당 받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여자배구팀은 체육관 시설에서 피트니스 훈련 정도만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아프가니스탄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게 아니라 지정된 시설을 목요일(28일)까지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로이터에 "모든 국가는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 스포츠는 2021년 탈레반의 재집권 이후 크게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많은 여성 선수들이 박해를 피해 해외로 도피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남자 선수만 130명을 파견했다. 배구와 사이클 등 17명의 여자 선수들은 망명 상태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원을 받아 출전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여자 육상 선수 키미아 유소피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소피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바흐는 이같은 요청에 화답하긴 했지만, 외신들은 바흐가 정치적 상황에 대한 약속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바흐는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과 소녀들이 스포츠와 삶에 완전히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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