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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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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기쿠치' 승부수 통했다, 타선까지 대폭발…토론토 가을야구 확정 '-1' [TOR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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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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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알레한드로 커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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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승부수가 통했다. 당초 예정된 류현진 등판 날짜에 나선 기쿠치 유세이의 역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가을야구 확정을 눈앞에 뒀다.

토론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를 11-4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기쿠치가 5이닝 3실점 역투로 시즌 11승째를 거둔 가운데 알레한드로 커크, 브랜든 벨트, 맷 채프먼의 홈런 포함 장단 16안타 11득점으로 타선이 폭발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89승71패가 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켰다. 포스트시즌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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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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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대신 선발 나선 기쿠치, 5이닝 3실점 ‘11승’
당초 선발 순서라면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차례였지만 토론토는 기쿠치의 등판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류현진이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탬파베이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고,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는 기쿠치의 등판을 앞당겨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목적도 있었다.

4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 기쿠치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2회 연속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낸 기쿠치는 3회 1사 1,2루 위기에서도 해롤드 라미레즈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직선타가 돼 한숨 돌렸다. 4~5회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이어간 기쿠치는 6회 얀디 디아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채드 그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린이 주니어 카미네로에게 적시타를 맞아 기쿠치의 실점은 3점이 됐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총 투구수 76개로 최고 95.6마일(153.9km), 평균 94.3마일(151.8km) 포심 패스트볼(30개), 슬라이더(23개), 커브(19개), 체인지업(4개)을 고르게 던졌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승리하며 성공적으로 마친 기쿠치의 올해 최종 성적은 32경기(167⅔이닝) 11승6패 평균자책점 3.86 탈삼진 181개.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 모두 처음이다. 탈삼진도 개인 최다 기록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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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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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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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6안타 폭발한 토론토, 비셋 4안타 맹타
토론토 타선도 기쿠치를 도왔다. 2회 커크가 탬파베이 선발 애런 시베일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시즌 8호 홈런. 3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의 안타, 캐반 비지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커브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토론토는 4회에도 3득점을 추가했다.

브랜든 벨트의 시즌 18호 중월 솔로 홈런에 이어 비셋과 비지오의 안타, 상대 중견수 매뉴얼 마르고의 포구 실책이 나와 스코어를 7-0으로 벌렸다. 1사 1룽에서 비지오의 중전 안타 때 마르고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알까기 실책을 범한 사이 1루 주자 비지오와 타자 주자 비셋까지 단숨에 홈을 파고들었다.

5회에는 맷 채프먼이 시즌 17호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6회초 4실점하며 8-4로 쫓겼지만 6회말 게레로의 좌중간 2루타, 비셋의 3루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비지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7회에도 게레로와 비셋의 2루타 2방으로 1점을 더했다.

비셋이 5타수 4안타 1타점, 게레로가 4타수 3안타 1볼넷, 커크가 5타수 2안타 3타점, 비지오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채프먼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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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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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알레한드로 커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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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월1일 탬파베이전 등판 확정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확정 매직넘버는 ‘1’이다. AL 와일드카드 4위인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날 오전 11시10분 시작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패하면 가을야구를 확정짓게 된다. 하지만 시애틀이 이기면 토로토는 10월1일 탬파베이전에서 자력으로 확정을 노린다.

류현진은 1일 탬파베이전 선발투수로 발표됐다.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미뤄졌다. 만약 시애틀이 텍사스에 패해 가을야구가 확정되면 류현진은 부담을 덜고 이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시애틀이 이기면 부담은 되겠찌만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을 확정짓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때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선발로 쓰기 위해선 늦어도 1일 탬파베이전에서 가을야구를 확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우스먼을 2일 탬파베이전 시즌 최종전에 써야 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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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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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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