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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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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토론토 가을…류현진과의 계약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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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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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짧았던 가을이 막을 내렸다.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23 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WC) 시리즈 2차전서 0-2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던(1-3) 토론토는 2경기 만에 포스트시즌(PS)을 마무리했다. 2년 연속 WC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괴물’ 류현진(36)과의 동행도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4년 8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당시 구단 역대 투수 FA 최고액이었다. 에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였다. 실제로 류현진은 마운드 중심을 잡아줬다. 토론토에서 통산 60경기에 등판해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엔 사이영상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류현진을 괴롭힌 악재는 다름 아닌 부상이었다. 2022시즌 6경기 만에 이탈했다. 그해 6월 곧바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1년 2개월의 긴 재활을 버텨야 했다.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11경기 52이닝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 탈삼진 38개로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물론 느린 커브로 새 패러다임을 열었다. 부상 관리 차원에서 길게 던지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WC 시리즈 26인 로스터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류현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다시 시장에 풀렸다. 토론토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기본적으로 팀 내 선발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더욱이 류현진은 30대 중후반으로 향하는 나이에 수술 이력도 적지 않다. 굳이 모험할 이유가 없다. 류현진 입장에서도 선발 자리가 보장되는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경험이 많은 만큼 수요도 있다. 다만, 예전처럼 대형계약을 이끌어내긴 어려워 보인다. 현지에선 단기계약 정도를 내다보고 있다.

한편,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대진도 확정됐다. AL에선 미네소타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격돌한다. 내셔널리그(NL)에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나선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다저스와 만난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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