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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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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욕설한 김승기 감독에게 제재금 1천만원…"머리 숙여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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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중징계다.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이 1,000만 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KBL(한국프로농구)은 24일 오전 9시 서울 KBL 센터에서 제29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었다. 안건은 4개였다. 원주 DB를 향한 김승기 감독의 폭언 및 욕설 행위와 DB 권순철 단장의 경기 진행 방해, DB 강상재의 비신사적인 행위, 안양 정관장 정효근의 비신사적인 행위를 다뤘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은 건 김승기 감독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DB와 홈 경기에서 패한 직후 구장 복도에서 폭언과 욕설을 뱉었다. 상대는 DB 김주성 감독 및 코칭스태프였다.

이게 끝이 아니다. 뒤이어 DB 사무국장, 단장에게도 폭언을 쏟았다. 특히 DB 단장과는 언쟁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 도중 DB 권순철 단장이 본부석을 찾아 판정에 항의한 게 발단이 됐다. KBL은 김승기 감독, 권순철 단장을 모두 심의했다.

결과는 각각 제재금 1,000만 원과 200만 원 부과였다. KBL은 "지난 19일 경기 후 폭언 및 욕설을 하며 DB를 비방한 행위에 대해 김승기 감독에게 제재금 1천만 원을 부과했다. 경기 진행 방해를 한 권순철 단장에겐 200만 원을 부과했다"고 알렸다.

이 같은 KBL의 발표가 있은 직후 김승기 감독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한 팀의 감독으로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DB 단장님과 구단관계자 및 코칭스태프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팬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향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고 성숙한 농구인이자 지도자로 거듭나겠다. 앞으로는 좋은 소식만 전해주고 이번 시즌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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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이 '말'로 인해 논란을 빚은 건 이번만이 아니다. 불과 지난 시즌 친정 팀인 안양 KGC(현 정관장)에 대해 반복해서 비방 발언을 했고, KGC는 KBL에 김승기 감독 징계를 요청했다. 김승기 감독은 결국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지난 2021년 1월엔 심판 판정에 항의해 제재금 100만 원을 냈다. 2020년 1월엔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공격을 하지 않아 비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 제재금 1,000만 원과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편 KBL은 10일 DB와 정관장 경기에서 U파울을 범한 후 코트 바닥 침을 뱉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DB 강상재에겐 경고 조치했다.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 경기에서 심판에게 어필을 하는 과정에서 저속한 행위를 한 정효근에게는 2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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