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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중국 언론 “축구 손흥민 이전엔 배구 김연경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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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라운드 홈경기 한국전 0-3 완패가 아직도 화제다.

포털사이트 ‘왕이(영어명 넷이즈)’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 2득점 1도움으로 맹활약한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1)의 ▲정신력 ▲자신감 ▲동료에 대한 신뢰 ▲중국 거친 수비도 개의치 않는 플레이 스타일 유지 등을 거론하며 “왜 월드클래스 선수인지 알겠다”며 감탄했다.

‘왕이’는 “중국축구대표팀은 ▲강한 승리 의지 ▲경기 지배력 ▲결단력 등 최고의 운동선수로서 심리적인 자질을 가진 손흥민의 개인적인 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면서 “과거 이러한 영향력을 국가대항전에서 발휘한 한국스포츠선수로는 여자배구 김연경(35)이 있었다”고 비교했다.

매일경제

한국 주장 김연경이 2021년 제32회 일본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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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2021-22 ‘유로스포츠’ 선정 시즌 최우수선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빛난다.

김연경은 2011-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및 올림픽 MVP·득점왕을 석권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공식 SNS ‘발리볼 월드’는 한국 도쿄올림픽 준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2021년 여자 최우수선수로 뽑았다.

‘왕이’는 “김연경은 코트 위에서 자신감과 과감한 플레이로 유명했다. 여기에 거침없는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된 말과 행동이 더해지면서 많은 선수 및 관계자한테 영감을 줬다”며 중국대표팀과 오랫동안 경쟁한 한국여자배구 에이스를 추억했다.

김연경은 21살에 국제배구연맹 그랜드 챔피언스컵 득점왕을 차지한 경력이 말해주듯 일찍부터 세계적인 선수였다. ‘왕이’는 “그러나 끊임없이 도전하고 연마했다”며 ▲2009~2011년 일본 ▲2011~2020년 튀르키예 ▲2017~2018·2021~2022년 중국 무대 경력을 예로 들었다.

해외 진출 2시즌 만에 김연경은 2009-10 득점왕 및 2010-11 MVP로 일본을 평정하며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및 올림픽 예·본선에서 세계 일인자로 우뚝 설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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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2010 국제배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중국전에서 2008 아시아챔피언십 MVP 웨이추웨 견제를 받으며 스파이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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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는 “김연경은 압박감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강한 상대를 만나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정신적인 자질을 국제대회를 통해 키웠다”며 한국 최고에 만족하지 않고 외국으로 나가 무엇을 얻었는지를 중국 독자한테 설명했다.

중국여자배구는 ▲3차례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챔피언 3번 ▲월드컵 우승 5회를 자랑한다. ‘왕이’는 “김연경의 자신감은 동료와 관중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아무리 어려워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가 됐다”며 왜 한국대표팀이 까다로웠는지를 요약했다.

▲노력과 준비 ▲숙달된 기술 ▲전략에 대한 깊은 이해 ▲자기 능력에 대한 명확한 파악이 진정한 장점이었다고 떠올린 ‘왕이’는 “여러 나라의 많은 여자배구 후배 선수들이 롤모델로 꼽는 것은 김연경의 존재로부터 격려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세계적인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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