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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4-77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성현이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효과가 있었다.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다.
전성현이 돌아오자 상대 수비는 분산됐다. 자연스레 이정현, 치나누 오누아쿠가 활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이정현은 25득점 6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17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SK는 직전 경기서 1위 원주 DB를 잡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자밀 워니가 2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영준은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전 두 팀 감독의 전력 분석은 같았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낮은 높이를 걱정했다. "우리 팀 신장이 너무 작다. 특히 윙 자원들 키가 낮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다. 박스 아웃 얘기를 많이하는데 쉽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SK 전희철 감독은 이를 공략하려 했다.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속공으로 소노를 휘몰아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희철 감독은 "소노는 리그에서 리바운드가 제일 약하다. 외곽슛을 많이 때리기 때문에 우리가 리바운드를 잡을 횟수가 많을 거다. 리바운드를 잡으면 곧바로 속공으로 나가야 한다. 수비는 어렵게 하더라도 공격에선 속공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소노가 골밑 싸움에서 선전하며 리바운드 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시작은 SK가 분위기를 잡았다. 워니, 안영준의 득점포가 터지며 6-0으로 달아났다.
이런 흐름은 오래 가지 못했다. SK 전희철 감독이 강조한 속공을 오히려 소노가 했다. 오누아쿠가 리바운드 단속을 잘해준 덕분이다. 전성현의 3점까지 터지며 단숨에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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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은 먹혔다. 윌리엄스는 3점과 중거리 슛으로 점수를 올렸다. 워니가 나간 자리가 커 보이지 않았다. 다시 리드를 SK가 잡았다.
소노는 이정현이 힘을 냈다. 오재현, 최원혁 등 SK의 집중 수비를 받는 속에서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SK가 따라가면 소노가 따라가는 형국이 계속됐다.
3쿼터 소노가 흐름을 바꿨다. 이정현의 점퍼, 전성현의 3점으로 3쿼터 중반 46-46으로 역전했다. 이후 두 팀은 치고박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속도 싸움에서 소노가 조금씩 이득을 봤다. 이정현을 중심으로한 과감한 공격이 빛을 봤다. 오누아쿠의 존재감도 강했다. 수비에선 워니를 막으면서 리바운드를 사수했고 공격에서도 중거리 슛, 이정현을 위한 스크린 등 만능이었다.
4쿼터 1분 57초 오누아쿠의 스크린을 받고 이정현의 3점슛이 들어갔다. 68-58로 소노가 10점 차까지 앞서는 순간이었다.
소노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SK에 추격을 허용하면서도 주도권은 놓치지 않았다. 4쿼터 막판 워니에게 간 이정현, 오누아쿠의 더블 팀 수비는 백미였다. SK는 24초 샷클락에 다 될 때까지 슛하지 못했다. 소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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