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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강속구 투수’ 안우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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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8일 복무 시작

국내 프로야구 최고 강속구 투수 중 한 명인 안우진(24·키움)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한다.

키움 야구단은 28일 “안우진이 12월 18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며 “병무청의 선 복무 제도에 따라 복무를 먼저 시작하고, 향후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9월 17일”이라고 전했다.

2018년 프로 무대를 밟은 안우진은 지난해부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정규시즌에서 30경기(196이닝)에 선발 등판해 평균 시속 155㎞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15승(8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부문 리그 1위에 등극하며 데뷔 첫 골든글러브(투수) 수상 영예를 안았다. 포스트시즌에는 26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키움의 준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작년에만 220이닝 넘게 마운드를 지켰다.

2023시즌엔 24경기(150과 3분의 2이닝)에서 9승7패(평균자책점 2.39·탈삼진 164개)로 호투하고 있었으나, 지난 9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파열로 시즌을 조기마감하고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인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엔 짧게 잡아도 1년가량 쉬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군 미필인 안우진은 이 기간 동안 재활 등을 하며 병역을 이행하기로 선택했다. 안우진은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주체가 되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영구히 선발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우진은 입대를 앞두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군 복무를 건강히 마치고 돌아오겠다”며 “팬들께서 기억해주시는 좋은 모습을 전역 후에도 계속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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