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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을 포함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내 굵직한 매체들이 29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애스턴 빌라전 이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발목 인대가 파열된 심각한 부상으로 확인됐다. 최소 10주 이상 팀에서 빠질 전망이다. 적어도 내년 2월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것"이라고 알렸다.
벤탄쿠르는 지난 주말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했다. 부상 병동을 앓고 있는 토트넘에 벤탄쿠르는 큰 활력소였다.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팀 전력에 합류해 중원에서 힘이 되고 있다.
벤탄쿠르는 홈 팬들 앞에서 토트넘 허리를 지켰다. 후방 빌드업을 전개하던 중, 애스턴 빌라 수비수 매티 캐시에게 '살인 태클'을 당했다. 전반 30분 경 그라운드에 쓰러진 그는 정강이와 발목 쪽을 가격 당해 고통을 호소했다. 한참 동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후 투입된 의료팀의 응급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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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전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8개월이 넘는 재활 과정을 거쳤다. 인고의 회복 끝에 지난달 돌아왔는데 또 부상을 당했다. 정밀 진단 결과는 최소 10주였다. 곧 박싱데이를 넘어 후반기 일정에 들어가야 할 토트넘에 치명적이다.
벤탄쿠르 이탈은 토트넘에 절망적이다. 현재 토트넘은 부상자만 11명이다. 이 중엔 대부분이 핵심 선수들이다. 올해 여름 팀에 합류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던 미키 판 더 벤, 제임스 매디슨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마찬가지다. 향후 스쿼드를 짜는데 어려움이 정말 크다.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떠난 뒤에 상태를 묻자 "(매티 캐시의 태클은) 훌륭하지 않았다. 벤탄쿠르는 경기를 잘 시작했다. 덕분에 우리가 (선제골이란)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벤탄쿠르는 창의적인 선수다. 하지만 부상 이탈은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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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일정도 토트넘 편이 아니다. 토트넘은 12월 4일부터 지옥의 일정을 이어간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길에 이어 웨스트햄과 홈 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유럽대항전이 없어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집중할 수 있지만 상당히 빡빡한 일정이다. 그나마 위안은 두 번의 홈 경기다.
근근이 박싱데이를 버텨도 새해부터 골머리를 앓는다. 내년 1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컵 대회가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소관에 있는 대회라 의무 차출이다. 이브 비수마(27·말리)와 파페 마타르 사르(21·세네갈)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이탈할 예정이며, 손흥민도 '2023 아시안컵'을 위해 1월 초 일부 일정만 뛰고 카타르로 날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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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도 "오프사이드로 해트트릭을 했다"라며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로셀소 선제골을 정규 시간 종료까지 지키지 못했다. 득점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16분에 연속 실점으로 애스턴 빌라에 1-2 역전패를 허용했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패스 성공률 88%를 찍었고, 기회 창출 3회, 슈팅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9회, 공격 지역 패스 2회를 기록했다. 홈 구장 그라운드 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지 못했다.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침묵이었다.
캡틴의 무게는 컸다.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리그 선두에서 5위로 떨어진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애스턴 빌라전이 끝난 이후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주장으로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애스턴 빌라 수비를 뚫고 득점하는 건 어려웠다. 정말 쉽지 않았다. 오프사이드까지 나와 리듬을 잃었다. 선제 골을 넣었을 때, 마인드 컨트롤을 잘 했어야 했는데 실점했다. 더 강해져야 한다"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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