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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토트넘 오늘은 정말 잘했어!"…미스터 쓴소리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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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스터 쓴소리'도 한 발 물러섰다. 엄지를 치켜세웠다. 일주일 전만 해도 토트넘 홋스퍼를 강하게 비판했던 로이 킨(52)이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보인 스퍼스 경기력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1-0으로 앞서던 스코어가 1-2로 뒤집혔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1골 1도움으로 펄펄 난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추격 고삐를 당겼다. 후반 추가 시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극적인 동점 헤더골이 터지며 적지에서 귀한 승점 1을 챙겼다.

    영국 지역지 풋볼런던에 따르면 킨은 "오늘(4일) 토트넘은 박수갈채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특히 전반전 경기력이 눈부셨다. 후반 막판에도 기어이 스코어 균형을 이뤄 냈다"고 칭찬했다.

    "지난 몇 년간 토트넘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던져왔다. 오늘은 아니다. 토트넘은 승점을 거머쥘 자격이 있다"며 EPL 1강을 상대로 분투한 스퍼스 선수단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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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킨은 토트넘에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토트넘이 안방에서 애스턴 빌라에 1-2로 패하자 "토트넘 수비는 정말로 스퍼시(spursy)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스퍼시는 ‘토트넘다운’이란 의미로 주로 스퍼스를 조롱할 때 쓴다. 토트넘 수비진이 무기력한 내용을 보일 때마다 ‘토트넘답다’고 표현하며 비꼬는 것이다.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이날 진기록을 썼다.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자책골을 모두 기록했다. EP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에는 2-2 동점을 만드는 지오바니 로셀소 득점을 도왔다.

    이번 시즌 리그 기록을 9골 2도움으로 쌓았다. 엘링 홀란(맨시티·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득점 부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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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은 지 6분 만인 전반 9분 수비 상황에서 자책골을 넣었다. 한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 자책골을 모두 남기는 흔치 않은 날을 보냈다.

    EPL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이 역대 5번째다.

    2008년 12월 당시 볼턴 소속이던 케빈 데이비스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처음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 역시 2012년 10월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골과 도움, 자책골을 모두 남긴 바 있다.

    개러스 베일도 토트넘에서 뛰던 2012년 11월 리버풀전에서 진기록 주인공에 올랐다. 손흥민 직전에는 지난해 11월 빌라 소속이던 제이컵 램지가 맨유를 상대로 기록했다.

    옥에 티를 남겼지만 손흥민은 이날 두 팀 통틀어 최고 수준 경기력을 뽐냈다. 득점왕 경쟁 중인 홀란을 비롯해 쟁쟁한 선수를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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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핵심 선수 줄부상으로 리그 3연패 늪에 빠진 토트넘을 구했다. 반등 계기로 삼기에 손색없는 값진 승점을 팀에 안겼다.

    EPL 최강을 상대로 역전패 암운이 드리운 상황에서 끊임없이 뛰고 높은 결정력을 발휘했다. 킨 극찬 배경에 손흥민 발자취가 짙게 배어 있다.

    아울러 손흥민은 또 하나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첼시, 레스터시티, 리버풀, 그리고 이날 맨시티까지 EPL 직전 시즌 챔피언 4개 팀과 원정 경기서 모두 골을 넣는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EPL 통산 득점을 112골로 늘린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8번째 골망을 출렁였다. '맨시티 킬러' 면모를 재확인했다.

    손흥민은 이제 리그에서 한 골만 추가하면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금자탑을 세운다. 2016-17시즌 14골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10골까지 일곱 시즌 연속 '10+골'을 이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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