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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암 투병 중인 팬과 만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회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트넘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 메일'이라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팬 메일'은 팬이 토트넘 선수에게 사연을 적은 편지를 보내면, 해당 선수가 답을 해주는 이벤트입니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10년 전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토트넘의 열성 팬 지미와 그의 쌍둥이 딸이었습니다.
암과 싸우는 아버지를 위해 쌍둥이 딸은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에게 편지로 사연을 보냈습니다.
두 딸은 아버지가 직접 캠퍼밴을 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전하러 갈 정도로 열성적인 팬이었지만 암이 전이되면서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직접 편지를 읽으면서 감정이 올라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미와 쌍둥이 딸은 토트넘의 초청을 받아 훈련장에 도착했고, 손흥민이 직접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손흥민은 지미를 향해 "안아봐도 되죠?"라고 웃으며 말했고, 지미 역시 "물론이죠"라며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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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친필 서명을 담은 유니폼을 선물한 손흥민은 "가족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강하게 이겨내세요"라는 답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팬이 뽑은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날 "토트넘 팬이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에게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10골로 팀 내 최다 득점에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라며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 큰 책임을 짊어지고 주장 완장까지 맡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토트넘 SNS 캡처,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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