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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리그에서 5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큰 의미가 없는 수치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매체 'OPTA'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2023-24시즌 PL에서 트로피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5팀을 공개했다.
1위는 이번 시즌 기대보다는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4위 맨체스터 시티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3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2023-24시즌 PL 역사상 최초로 4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수비진의 체력 저하 등의 문제로 인해 과거만큼의 단단한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도 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60.5%로 매우 높았다.
2위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었다.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등 핵심 선수들의 좋은 활약과 중원 리빌딩에 성공한 리버풀은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면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가장 경계해야 할 리버풀의 우승 확률은 32.1%였다.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이 3번째로 우승 확률이 높았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아스널은 이번 시즌 초반 강력한 동기부여로 똘똘 뭉치면서 1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하지만 2023년 크리스마스 이후 심하게 고꾸라지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우승 확률도 4%로 높지 않았다.
4번째 높은 팀은 2.9%의 아스톤 빌라였다. 2023년 최고의 돌풍팀이라고 할 수 있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빌라는 현재 리그 2위를 질주 중이다. 1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는 단 3점이다. 빌라가 기적적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5위가 바로 토트넘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겨우 0.5%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아직 맨시티, 리버풀에 도전할 정도로는 평가받지 못한 것이다.
현재 토트넘은 1위 리버풀과 승점 차이가 단 6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는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연이은 부상자와 손흥민처럼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3명이나 돼 2024년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1월을 얼마나 잘 버텨내는지에 따라서 토트넘의 시즌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지금보다도 1위와의 승점 차이가 벌어진다면 큰 희망을 품기는 어렵다. 토트넘이 16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무관의 설움을 끊어내기 위해선 FA컵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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