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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이 오는 12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빛낼 골잡이 5인 명단에 황희찬 이름을 올렸다.
AFC는 8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가장 위협적인 골잡이로 활약할 5명을 소개한다"면서 황희찬을 세 번째로 소개했다.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인 활약을 카타르서도 이어 간다면 황희찬은 (자국을 위해) 환히 빛날 것"이라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첫 두 시즌간 리그 8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이미 10골을 찍었다"며 "2019-20시즌 이후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대표팀 동료이자 앞서 잉글랜드에서 수많은 골을 넣은 손흥민과 비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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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역시 "클린스만 감독은 포워드 라인 전반을 누비는 황희찬이란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이 27살 공격수가 (아시안컵에서) 상대 수비진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거란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특히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과 같은 창의적인 재능들이 황희찬을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FC는 황희찬 외에 메흐디 타레미(이란) 알모에즈 알리(카타르) 알리 맙쿠트(아랍에미리트)를 위협적인 공격수로 꼽았다.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 역시 AFC 눈도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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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다. 황희찬은 EPL 20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쓸어 담았다. 손흥민에 이어 EPL에서 두 자릿 수 득점을 달성한 두 번째 아시아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차 스탯 역시 날카로운 결정력을 말해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4일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를 인용해 EPL에서 최고의 결정력을 뽐낸 공격수를 추렸다.
기대 득점(xG)과 견줘 실제 골 수가 많은 골잡이를 쭉 나열했는데 이 중 손흥민이 1위, 황희찬이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만개한 기량을 재차 입증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과 더불어 또 한 명의 한국인 공격수인 황희찬은 이번 시즌 게리 오닐 감독 지휘 아래 (완벽히) 부활했다. 올해 xG 6골보다 4골 더 많은 10골을 기록 중"이라면서 "이미 두 자릿 수 득점을 달성했다. 현재 EPL 득점 6위를 달리고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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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는 시도된 슈팅마다 기대되는 득점을 나타낸, 득점 가능 확률을 반영한 수치다. 예컨대 골문 가까이에서 수월히 득점하는 탭 인(tap-in)은 0.96골, 18m 이상 지점에서 시도한 20야드 중거리슛은 0.12골로 계산한다. xG가 높을 수록 쉬운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는 의미다.
황희찬은 기회 창출 등을 통해 6골을 넣을 것이란 xG 예상보다 4골 더 뽑아냈다. xG가 낮은 고난도 상황서도 차곡차곡 골을 쌓았다는 뜻이다. 날카로운 피니시 능력을 증명한 것이다.
울버햄튼은 이러한 황희찬 활약을 인정했다. 2028년까지 재계약을 안겼다. 이 계약으로 황희찬 연봉은 팀 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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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최대 5경기 결장이 예상된다. 지난 5일 브렌트포드와 FA컵 경기를 시작으로 브라이튼, 맨유, 첼시, 브렌트포드와 리그 경기가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지는 탓이다.
아시안컵에서 말레이시아, 바레인, 요르단과 E조에 묶인 한국은 전력상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하다. 이후 16강 토너먼트가 열린다.
황희찬은 아시안컵 규정에 맞춰 지난 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향했다.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6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겨 마지막 모의고사를 산뜻이 치렀다. 오는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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