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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발목 부상 속 4대륙선수권 동메달 '투혼'...2년 만에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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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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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발목 부상을 딛고 2년 만에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차준환은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77점, 예술점수(PCS) 85.88점을 받아 총점 177.6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1, 2위는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307.58점)와 사토 순(274.59점)이 차지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져갔다.

이날 24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 순서로 빙판 위에 오른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두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착지 과정에서 흔들려 감점을 받았다. 세 번째 점프에서도 점수가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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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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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반부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3위에 오르며 시즌 첫 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2023-2024시즌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개막 직전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은 차준환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동을 건 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메달을 차지했던 차준환은 2년 연속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함께 출전한 임주헌(수리고)은 211.40점으로 13위, 차영현(고려대)은 204.14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사진=EPA,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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