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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3승 고군택, 해외서도 '굿샷'..아시안투어 개막전 5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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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오픈 첫날 5언더파 66타 공동 13위

작년 KPGA 투어 3승..올해 아시안투어까지 확대

박상현, 배용준 공동 23위..조우영, 문경준 공동 37위

이데일리

고군택.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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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거둔 고군택이 2024시즌 아시안투어 개막전에서 첫날 공동 13위에 올라 샷을 달궜다.

고군택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의 더마인스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IRS 프리마 말레이시아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아시안투어의 강자 재즈 왓타나넌드(태국)와 비르 아라왓(인도)이 나란히 9언더파 62타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고군택은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올랐다.

고군택은 지난해 4월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이후 아너스K 한장상인비테이셔널과 신한동해오픈에서 3승을 거뒀다. K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3승을 거둔 것은 2018년 박상현(3승) 이후 5년 만이었다.

프로 데뷔 5년 만에 강자로 우뚝 선 고군택은 올해 아시안투어까지 무대를 확대했다. 신한동해오픈이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덕에 우승으로 양쪽 투어의 시드를 모두 받았다.

새해 첫 공식 대회를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한 고군택은 이날 보기를 1개로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지난해 보여줬던 경기력을 이어갔다. 앞서 1월과 2월 초에는 태국에서 이벤트 대회로 열린 KPGA 윈터 투어에도 참가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는 캐나다교포 리처드 리가 8언더파 63타를 쳐 3위로 선두를 추격했고,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박상현과 배용준, 정한밀은 공동 23위(이상 4언더파 67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과 문경준은 공동 37위(이상 3언더파 68타)에 올랐다.

대회 개막 이틀 전 동료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식당에서 나오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의리남’ 배상문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8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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