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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살면서 본 선수 중 제일 빨라"…英 수비수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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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선덜랜드 수비수 루크 오닌이 자신이 살면서 본 선수 중 손흥민이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선덜랜드 수비수 오닌에 의해 가장 빠른 선수로 선정됐으며, 오닌은 손흥민의 속도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라며 오닌의 인터뷰를 주목했다.

오닌은 현재 선덜랜드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이다. 1994년생으로 올해 29세가 된 오닌은 왓포드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고, 임대를 전전하다 지난 2018년 선덜랜드와 연을 맺은 뒤 줄곧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오닌은 지금까지 선덜랜드에서만 255경기를 소화하는 등 꾸준히 팀의 주전 수비수로 출전하고 있다.

'스퍼스 웹'에 의하면 오닌은 '풋볼조'와의 인터뷰에서 부문마다 최고의 선수를 선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오닌은 패스에서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슈팅에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꼽았다. 최고의 속도를 보유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돌아온 오닌의 답변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그는 "난 손흥민을 선택하겠다. 손흥민은 내가 살면서 본 선수들 중 스텝오버를 가장 빠르게 하는 선수다"라며 "나는 아직도 손흥민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오닌은 손흥민과 맞대결을 한 경험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오닌은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2015년 여름 당시 프리미어리그(PL)에 있던 왓포드를 떠나 위콤비 원더러스에 합류했다. 오닌이 선덜랜드로 이적한 것도 선덜랜드가 하부리그로 강등된 이후였다.

하지만 매 경기 공격수를 상대해야 하는 수비수 입장에서 손흥민이 위협적인 선수라는 건 손흥민을 상대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손흥민은 일대일 상황에서 강한 선수가 아니지만, 공간 이해도와 속도를 바탕으로 한 침투로 언제든지 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선수다. 오닐이 손흥민을 선택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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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수비수들도 어려워하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침투와 마무리는 리그 정상급이라고 해도 무방하며, 흔히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페널티 박스 앞 공간에서 시도하는 슈팅 역시 상당히 날카롭다. 수비수들은 일대일 상황이 아니더라도 손흥민을 막는 데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꾸준함도 손흥민의 무기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초기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의 리그인 PL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진하다는 꼬리표가 달렸던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기어코 10골을 터트리며 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도 이미 12골을 터트리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PL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단 7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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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번 시즌은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 리그가 아직 한창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골망을 더 흔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흥민의 2023-24시즌은 12골 6도움으로 끝나지 않을 듯하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만 12골 6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31세에도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PL에서 수비수들을 위협한다. 그는 득점부터 드리블, 속도 등을 보유한 손흥민의 기술을 정확히 집어내는 건 어렵다. 손흥민은 모든 걸 갖추고 있으며, 그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

또한 "손흥민은 절대적으로 월드 클래스다. 그는 PL과 유럽 전역을 통틀어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손흥민이 보유한 능력의 범위는 정말 놀랍다"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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