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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잔류를 선언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적절한 시기에 공식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만족한다고 한다"며 "우린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유럽 최고 선수들을 영입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사우디에서 손흥민을 줄기차게 원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행복하다. 자신의 커리어 정점에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 딜을 거절할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확언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구애에 시달린 적이 있다.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지난 2021년 7월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지난해부터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언급되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줄영입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에 대한 관심도 당연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난 이후 주득점원으로 떠올랐다. 주장 완장도 찼다.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12골-6도움을 기록 중"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과 헤어질 이유가 없음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진출 소문에 대해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저한테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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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우디의 알이티하드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동시에 영입하길 원한다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손흥민과 살라는 2021-2022시즌 나란히 23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PIF는 지난 여름에도 손흥민 영입에 나선 전력이 있다. 이적료 6000만 유로(860억 원), 연봉 3000만 유로(430억 원)를 제시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은 이번 여름에 또 다른 대규모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명한 선수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중에서도 토트넘 소식에 정통해 인기가 높은 오루크는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합류한 이후 팬과 전문가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프로젝트에 만족한다고 한다"라며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하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이미 토트넘과 비공식 재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에 합의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아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옵션을 갖고 있으나 이를 아예 삭제하고 다년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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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사이더는 이미 지난해 말 "손흥민이 남은 커리어를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 한다. 토트넘도 손흥민에게 엄청난 재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31세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력에 감명을 받았고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라고 알렸다.
반면 풋볼 런던의 관측은 약간 달랐다. 손흥민에 대해 "계약기간이 1년 6개월 남았으나(2025년 6월 만료) 토트넘이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도 "올해 해리 케인을 떠나보낸 사례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계속 남고 싶어 한다"고 단언했다. 옵션 행사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결국 지금은 옵션 행사보다는 새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재계약을 완료하면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10년을 훌쩍 넘어 구단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할 경우 손흥민의 연봉도 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면 250억원까지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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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자신의 굳은 마음을 공개하면서 토트넘에서 사실상 종신 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특히 손흥민은 과거 기성용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했던 발언을 차용하며 중동에 갈 확률이 없음을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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