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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데뷔 전 오타니와 붙는다?…'팀코리아' 황준서+김택연, 특급 루키 '패기투'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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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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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특급 루키 두 명이 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이하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인 스페셜 게임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팀 코리아'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총 35명의 선수 중 2024시즌 신인은 둘뿐이었다.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황준서와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김택연이다. 장충고 출신인 황준서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인천고를 거친 김택연은 전체 2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촉망받는 투수 두 명이 나란히 떠올랐다.

황준서는 장충고 2학년 때부터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며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3시즌엔 고교 무대에서 15경기 49⅔이닝에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3년간 31경기 112⅓이닝서 9승4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훌륭한 성적을 냈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단숨에 고교 최대어 자리에 올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황준서에 대해 "구속도 나오고 제구도 좋다. 투구 폼도 괜찮더라"며 "기존 선수들과 견줄 정도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시속 140km 중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는 좌완이며 제구가 되는 투수다"고 칭찬했다. 직접 황준서를 지켜본 뒤 5선발 후보에 합류시켰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최종 후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황준서의 이름을 남겨뒀다. 베테랑 김민우와 저울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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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은 2023시즌 고교 무대에서 13경기 64⅓이닝에 나서 7승1패 평균자책점 1.13으로 포효했다. 특히 탈삼진을 97개나 잡을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갖췄다.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가 주 무기이며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9월 초 대만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월드컵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8을 선보이며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받았다. 미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완봉승을 챙기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인드래프트 당시 두산은 "김택연을 지명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김택연의 수직 무브먼트는 KBO리그에서도 상위 레벨이다. 향후 몇 년 안에 두산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택연은 지난달 24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호투하기도 했다. 9회말 마지막 투수로 출격해 탈삼진 3개로 순식간에 이닝을 삭제했다. 지난 3일 일본 후쿠오카의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과의 연습경기에도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투구 수는 15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였다.

이제 메이저리거들과 승부에서 날개를 펼칠 시간이다. 프로에서 실전 경험이 부족해 단번에 최고의 성과를 내긴 어려울 수 있으나, KBO리그 루키들의 패기 넘치는 투구를 보여주려 한다. 한화, 두산 팬들은 물론 한국 야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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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는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SSG 랜더스 투수 이로운, 조병현, 오원석과 내야수 박성한, 외야수 최지훈,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준용, 포수 손성빈, 내야수 한동희와 나승엽, 외야수 윤동희가 뽑혔다. 두산 투수 곽빈, 김택연, 이병헌, 내야수 이유찬, 한화 투수 문동주와 황준서, 내야수 노시환과 문현빈이 발탁됐다.

KT 위즈 투수 박영현과 손동현, 외야수 강백호,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 포수 김형준, 내야수 김주원,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 이의리, 최지민도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에선 투수 박명근과 내야수 문보경, 삼성 라이온즈에선 투수 원태인과 외야수 김성윤, 키움 히어로즈에선 포수 김동헌과 내야수 김혜성,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선 외야수 조세진과 추재현이 승선했다.

지난달 2일 발표된 예비 엔트리에서 선수 9명이 교체됐다. 투수 김영규(NC), 김윤식(LG), 나균안(롯데), 이승현(삼성), 최승용(두산), 내야수 김도영(KIA), 김휘집(키움), 외야수 박승규(상무), 이주형(키움)이 빠졌다. 이로운, 이병헌, 조병현, 나승엽, 박성한, 이유찬, 김성윤, 조세진, 추재현이 새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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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와 전력강화위는 지난달 23일 선임된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과 함께 서울시리즈를 지휘할 코칭스태프도 확정했다. 류지현 수석 겸 수비코치, 최일언 투수코치, 정민철 불펜코치, 장종훈 타격코치, 강성우 배터리코치, 윤진호 작전코치가 함께한다.

서울시리즈는 오는 20일, 21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MLB의 2024시즌 공식 개막 2연전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개막 전 오는 17일, 18일에는 고척돔에서 총 4차례 스페셜 게임이 개최된다. 17일 오후 12시 다저스와 키움,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가 실력을 겨룬다. 18일 오후 12시에는 샌디에이고와 LG,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다저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샌디에이고엔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내야수 김하성과 투수 고우석이 있다. 일본인 출신 투수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 등도 눈에 띈다. 다저스엔 두 명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새로 합류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로 올해 타자로만 나설 예정이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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