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프로야구와 KBO

KBO리그 유료 중계하는 티빙,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총력 준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최주희 티빙 대표가 12일 열린 티빙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KBO리그 중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J EN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KBO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낸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티빙(TVING)이 성공적인 중계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티빙은 12일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티빙 K-볼 서비스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최주희 대표(CEO), 이현진 최고전략책임자(CSO), 전택수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참석해 직접 KBO리그 OTT 중계 관련 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

티빙은 지난 4일 KBO와 2026년까지 3년간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티빙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3년간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이며 종전 계약(5년간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보다 연평균 금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티빙이 KBO리그를 중계하면서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무료가 아닌 유료다. 야구팬들이 KBO리그를 보기 위해서는 티빙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지난 9일부터 야구 중계를 시작한 티빙을 바라보는 야구팬들의 시선은 좋지 않다. 세이프(SAFE)를 SAVE로 표기하고 홈인을 홈런으로 적는 등 여러 실수가 나와서다.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무료보다 못한 유료 서비스”라는 야구팬들이 불만이 쏟아졌다.

최 대표는 가장 먼저 지난 주말 시범경기에서 나왔던 중계 실수에 대한 사과를 했다. 그는 “주말 사이 10년은 늙은 것 같다.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운 관심에 놀랐는데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올 시즌이 시작되는 23일부터는 제대로 된 서비스로 팬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티빙이 야구를 포함해 스포츠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도 밝혔다. 최 대표는 “티빙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중계했다. 티빙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즐거움과 콘텐츠를 제공하기 가장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KBO리그를 선택했다”며 “OTT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시도와 혁신을 통해 야구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겠다. 티빙이 야구에 얼마나 진심인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KBO리그 중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입자수 증가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최 대표는 “어떤 효과가 일어날지에 대해 미리 예측하지 못하겠다. 다만 시범 경기에서 엄청나게 많은 팬들이 몰렸다”며 “광고 요금제를 도입해 4일 도입했는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대 트래픽은 1000만뷰로 예상되고 KBO 하이라이트와 다시보기 등을 플랫폼 내에 무료로 선보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KBO리그를 중계하게 된 티빙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모바일,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중계를 볼 수 있는 것과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시청 등 접근성 강화, 원하는 장면을 돌려보는 타임머신, 타구장 바로가기, 중계 사운드만 청취 가능한 오디오 모드, 한 번에 여려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실시간 멀티뷰, 역대 최다 데이터 KBO리그 40년 히스토리 등을 소개했다.

전택수 최고제품책임자는 “기본적으로 콘텐츠가 가장 돋보이게 설계한 플랫폼이 OTT다. 가장 많은 스포츠팬을 보유한 게 KBO리그인 만큼 야구 중계에 특화된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며 “기존 야구팬들과 티빙 고객 모두를 잡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티빙이 차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접근성과 시청 편의성에 있다. 다양한 콘텐츠와 역대 최다 데이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