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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배우 김석훈이 ‘놀면 뭐하니’에서 또 한 번 활약을 펼쳤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쓰저씨' 김석훈이 재출연해 멤버들과 고향 후암동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개인 유튜브 콘텐츠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고 절약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해온 김석훈은 앞서 두 차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친근하고 소탈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이날 약 2개월 만에 재출연한 김석훈은 “방송 나가고서 잘 지냈다. 사람들이 좋아해주시더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주변에서 너 언제 나오냐고 나한테 물어보더라”라고 화답하며 김석훈의 인기를 입증했다.

앞서 남산도서관, 남대문 시장 등을 소개한 김석훈은 이번에는 자신의 고향인 후암동 투어를 기획했다. 그는 “자칫하면 많이 걸을 수 있다. 만보는 확실히 넘는다”며 “후암동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내가 시간날 때 살던 곳도 가보고 초등학교도 가보고 한다. 멤버들과 같이 가보면 어떨까 했다”고 설명했다.


본격 투어 전 김석훈은 자신의 숨겨둔 맛집 중국집에서 멤버들과 만났다. 그는 “내가 여기를 소개 안하려고 숨겨놨다. 큰일났다”며 방송 후 사람들이 많아질까 연신 걱정을 했다. 멤버들은 김석훈의 추천에 따라 간짜장을 먹으며 감탄했다.

이어 김석훈은 자신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그는 “나도 처음본다. 이걸 뗄 수 있는지도 몰랐다”며 부끄러운듯 성적표를 공개했다. 그는 대부분의 과목에서 수를 받았지만 3학년 때 산수에서 양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고학년이 갈수록 학습성적이 향상됐다는 선생님의 평가에 멤버들은 김석훈을 치켜세웠다.

배를 든든히 채운 멤버들은 김석훈과 마을버스를 타고 후암동으로 이동했다. 첫 번째 코스는 김석훈이 살던 옛 집으로, “유복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멤버들의 말에 김석훈은 “그렇게 잘 사는 사람은 아니었구나 느낄거다”라고 말했다.

김석훈은 자신이 자란 골목을 소개하며 과거 추억을 풀어놨다. 동세대인 유재석은 함께 추억을 되새기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골목을 돌던 중 김석훈은 한 집을 지나며 “여기가 가장 부잣집이었다. 여기 살던 친구가 아직도 여기 산다는 얘기가 있다”고 소개하던 중 그 집에 사시는 어르신이 등장했다. 김석훈이 친구 이름을 대자 어르신은 “사촌이다. 같이 산다”고 말했다.


이 때 집에서 또 다른 어르신이 밖으로 나오셨고, 그 분은 김석훈의 친구 아버지였다. 김석훈의 친구는 출근했다며 3대가 같이 산다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반가운 만남에 김석훈은 물론 멤버들 역시 놀라워 했다.

이외에도 김석훈은 자신이 이사를 갔던 집, 자신이 다녔던 학교 등을 소개했고, 멤버들은 “고맙다. 형 아니었으면 후암동을 이렇게 볼 일이 없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카페로 자리를 옮긴 김석훈과 멤버들은 김석훈의 제안대로 안 입는 옷을 가져와 교환하고 기증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특히 모델인 주우재가 가져온 옷들에 눈독을 들였고, 택도 떼지 않은 브랜드 옷의 향연에 육탄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석훈 역시 멤버들이 가져온 옷들을 입어보며 “이거 내거다”라고 연신 챙기면서 “여기 와서 이렇게 얻어간다”고 기뻐했다. 또 한 번 김석훈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낸 멤버들은 따뜻할 때 또 한 번 보자며 다음을 기약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