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예상된 80개보다 적은 76개의 공을 던지며 패스트볼 42개, 커터 7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1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를 찍었다. 2경기 연속 무사사구 피칭으로 송곳 제구력은 여전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4.03.17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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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KIA전 4이닝 동안 1실점 했던 류현진은 이로써 시범경기 2경기에서 9이닝 3실점으로 개막전 준비를 마쳤다.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ERA) 3.00이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1회말 정훈과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서 연속 뜬공 2개로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3회말 2아웃 뒤 연속 안타로 몰린 2사 1, 2루 위기에서 전준우에게 평범한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한화 우익수 임종찬이 햇빛에 공을 놓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3-2로 쫓겼다.
4, 5회에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6회말 김규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선발 외국인 투수 아론 윌커스는 4이닝 10안타 5사사구 7실점(6자책)하고 강판했다.
19안타를 몰아친 한화는 롯데를 14-2로 완파했, 4연승을 달리며 LG와 공동 2위가 됐다.
류현진은 "제구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타자들 컨디션이 좋다. 정규시즌 때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류현진은 2012년 4월7일 KBO리그 방문경기 뒤 4362일 만에 사직구장 마운드에 섰다. 이날 사직야구장은 관중에게 개방한 총 1만3766석 입장권이 경기 전 모두 매진돼 '돌아온 괴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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