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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PO 1차전 앞둔 정관장 고희진 감독 “기세라는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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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고희진(44) 감독이 ‘기세’를 강조하며 포스트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조선일보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 고희진(왼쪽) 감독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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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감독은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정규시즌 2위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정규 시즌) 5, 6라운드 때도 부담스러운 경기를 많이 했다. 오늘도 다르지 않다”며 “포스트시즌 전체로 봤을 때 오늘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정규시즌에 흥국생명에 2승4패로 열세였다. 역대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52승68패로 밀린다. 다만 정관장은 시즌 막판 7연승을 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 등 기분 좋게 ‘봄 배구’ 무대에 합류했다. 정관장은 2016-2017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7년 만에 다시 기쁨을 맛봤다.

고 감독은 “기세라는 게 있다. 젊은 선수들이 불붙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젊은 선수들과 큰 경기를 뛰어본 베테랑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무서운 기세로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 경기를 하러 왔다”며 이날 1차전 이후 안방 대전으로 돌아가 2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54·이탈리아) 감독은 “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가 됐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규시즌에 일어난 일은 포스트시즌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브, 블로킹, 수비 등에선 만족스럽지만 반격 부분에선 부족하다”면서 “더 나은 배구를 오늘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날 1차전 이후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24일 대전에서 열린다.

[인천=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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