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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999년생 거포 이재원+한동희, 나란히 상무야구단 최종합격...총 15명 6월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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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 거포 이재원(LG)과 한동희(롯데)가 나란히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 최종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많은 유망주들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무 국군체육부대는 28일 2024년 1차 국군체육특기병 합격 명단 15명을 확정하고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들과 구단에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이들은 오는 6월 10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병역 의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이들은 1999년생 동갑내기로 나란히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차세대 거포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재원과 한동희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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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LG 2차 2라운드 17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이재원은 2022년 85경기 253타석에서 1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차세대 잠실 홈런왕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당초 2023년 상무 입대를 예정했지만, 염경엽 LG 감독의 권유로 시기를 늦췄다.

그러나 지난 시즌 57경기서 타율 0.214/4홈런/18타점으로 크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반면에 LG는 지난 시즌 승승장구하면서 통합우승을 거뒀고, 시즌 막바지부터 이재원은 올해 상무 입대를 차근차근 준비했고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롯데의 한동희는 부산 대연초-경남중-경남고를 졸업하고 2018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입단 이후 2시즌간 부진했던 한동희는 2020년 135경기서 17홈런/67타점 OPS 0.797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1군에 자리 잡았다. 한동희는 이듬해인 2021시즌에도 17홈런/69타점 OPS 0.807를 기록하며 1군에서 연착륙을 하는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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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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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함께 했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2년은 한동희의 잠재력이 더 커지는 듯 보였다. 129경기서 1군 커리어하이인 0.307의 타율을 올리며 14홈런 65타점 OPS 0.817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2022시즌 4월에는 24경기서 타율 0.427/7홈런 22타점을 올리며 월간 MVP에 오르기도 했다.

엄청난 출발에 비해 후반기 부진으로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던 22시즌이었지만 정확도면에선 확실히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23시즌 폭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 시즌 한동희는 커리어로우를 넘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108경기서 타율 0.223/5홈런/32타점으로 OPS도 0.583으로 루키시즌보다 못한 성적에 그쳤다.

롯데의 전설인 이대호를 비롯해 많은 이가 한동희가 조선의 4번타자의 후계자가 되길 기대했던만큼 아쉬움이 더 컸던 지난해였다. 그리고 한동희는 시즌 종료 후 미국 강정호 스쿨에서 타격 매커니즘 등을 가다듬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롯데의 스프링캠프 지바 롯데 교류전에서도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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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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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는 군입대를 늦출 수 없었고, 상무야구단에 지원한 이후 시즌을 준비하던 와중에 시범경기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현재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추가로 롯데에선 한동희와 함께 투수 이태연과 이진하까지 총 3인의 선수가 상무야구단에 입단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명단 가운데 또 한 명 주목을 할만한 선수는 바로 키움의 필승조 김재웅이다. 8년차 좌완투수 김재웅은 최근 3시즌간 56홀드를 올리며 키움의 필승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특히 김재웅은 2022년 65경기서 3승 2패 27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 2.01의 맹활약으로 리그 최고의 셋업맨 중 1명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67경기서 2승 3패 1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 4.22로 부진했고, 올해 상무 입대를 통해 1군 커리어가 잠시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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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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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김재웅 외에도 22년 2차 1라운드 6순위 신인으로 장타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던 박찬혁이 상무야구단에 최종합격했다.

이밖에도 두산에선 포수 윤준호와 투수 이원재, SSG에선 투수 이기순, 삼성에선 투수 홍승원-내야수 김재상-외야수 류승민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KT는 23년 입단한 투수 김정운과 내야수 류현인, 한화 이글스에선 투수 양경모가 각각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과 롯데가 가장 많은 3명씩의 합격자가 나온 반면, KIA와 NC는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가 없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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