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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전체적으로 타격감 올라와 기대"…염경엽 감독, 웃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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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걱정이 단 한 경기 만에 사라졌다. LG는 폭발한 팀 타선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 상대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세 번째 맞대결에서 18-1로 대승을 챙겼다. 타선의 힘을 볼 수 있던 경기였다. 25안타 18득점을 몰아쳐 삼성을 집어삼켰다.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구성된 타선은 선발 전원 멀티히트라는 진기록은 물론, 한 경기 역대 최다 안타 타이(2009년 5월 15일 목동 히어로즈전)도 완성했다.

특히 중심타선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장타 부족과 함께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44경기를 하다 보면, 안 풀리는 경기가 있다. 그런 경기가 초반에 나와 감독으로서 힘들고 답답하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일도 있다. 우리의 흐름에서 잘 풀어가는지가 중요하다. 타격에서 안 풀렸지만, 투수 쪽에서는 잘 풀려서 기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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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터지지 않던 팀 타선은 이날 맹공을 퍼부었고, 김현수-오스틴-문보경은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 7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염 감독이 웃을 수 있던 이유다. 사령탑은 "개막 이후 중심타선에서 해결이 안 되면서 다소 어려운 경기를 했었는데 오늘 경기 초반 중심타선이 쳐주면서 타선의 흐름을 터주었고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 같아 다음 경기부터 기대가 된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발 투수 손주영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5선발로 한 시즌을 시작한 그는 시즌 첫 등판부터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보여줬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올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좋은 피칭을 해주었다"라고 말했다.

4회말을 앞두고 잠실구장에는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경기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타선은 응집력을 선보였고, 손주영은 씩씩하게 마운드에서 제 공을 던져 위닝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염 감독은 "오늘(28일)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또 궂은 날씨에도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대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LG는 홈에서 치른 주중 3연전을 마무리했다. 팀은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29일 선발 투수는 1선발 디트릭 엔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로 맞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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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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