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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재동, 최원영 기자) 여제는 아직 목마르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은 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 참석했다. 수상 소감을 통해 "한 시즌 더 뛰기로 했다"며 향후 거취를 밝혔다.
이날 김연경은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에 이어 올해 6번째로 MVP를 거머쥐었다. 언론사 투표서 20표를 받아 5표의 미들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을 가볍게 제쳤다. 역대 V리그 최다 수상이다.
올 시즌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775득점, 공격성공률 44.98%, 서브 세트당 0.207개, 블로킹 세트당 0.364개, 리시브 효율 42.46%, 디그 세트당 3.829개를 자랑했다. 리그 득점 6위(국내선수 1위), 공격종합 성공률 2위, 서브 6위, 리시브 5위, 디그 7위, 수비 8위(세트당 5.557개)에 골고루 자리했다.
흥국생명은 리그 2위(승점 79점·28승8패)에 올랐다.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 직행해 3위 정관장을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제압했다.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선 1위 현대건설과 맞붙어 3연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프전 준우승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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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MVP 수상 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 팀이 2위를 해 리그 MVP 후보에 올랐지만 받을지 몰랐다.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운을 띄웠다.
진지한 목소리를 냈다. 김연경은 "올해 수준 높은 리그를 치렀지만 앞으로 한국 배구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모든 배구인이 하나가 돼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양효진과 함께 MVP 후보에 올랐다. 김연경은 "경쟁자가 양효진이라고 해 내가 받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였다면 긴장했겠지만 양효진보다는 개인적으로 더 잘했다고 봤다"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현역 연장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김연경은 "정말 고민했고 구단과도 이야기 많이 나눴다. 내년 시즌 많은 팬분들을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객석에선 자연스레 박수가 나왔다.
더불어 김연경은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 트로피도 차지했다. 3번째 수상이다. 베스트7 트로피를 받은 뒤엔 "지난해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다른 팀에 가려고 했는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이 한 가지를 약속하셨다. 그 (우승) 약속을 못 들어주셔서 감독님에겐 감사하다는 말을 못할 것 같다"며 웃은 뒤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남겼다.
다음 시즌, 김연경이 다시 정상을 노린다.
사진=양재동, 고아라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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