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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드로그바와 어깨 나란히 할까? 영국 BBC "손흥민, 도움 1개 추가→통산 3번째 '10-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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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6번째 선수가 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토트넘은 현재까지 승점 60(18승6무7패)을 벌면서 4위에 위치했다. 상대하는 뉴캐슬는 승점 47(14승5무12패)로 8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이 4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아니면 뉴캐슬이 홈에서 토트넘을 잡아 순위 도약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 나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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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2023-24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15골 9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32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도움을 하나 기록하면서 3-1 승리에 일조했다.

노팅엄전 때 리그 9호 도움을 올리면서 손흥민은 두 자릿수 도움을 목전에 뒀다. 또 현재까지 손흥민은 리그에서 15골을 넣었기에 남은 7경기에서 도움을 하나 추가한다면 득점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 기록하는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10-10' 클럽에 들어갈 수 있다.

'10-10'은 한 시즌에 골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것으로, 그만큼 그 시즌 팀의 공격 과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총 두 차례(2019-20, 2020-21시즌) 10-10을 달성했다. 2019-20시즌 때 손흥민은 리그 11골 10도움을 올렸고, 2020-21시즌엔 리그 17골 10도움으로 올리며 득점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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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2시즌에는 골이 23골이었지만 도움이 7개에 그치면서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진 속 간신히 리그 10골을 기록했으나 6도움으로 역시 실패했다.

올시즌 통산 3번째 프리미어리그 10-10을 목전에 두면서 손흥민은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쓸 준비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10을 두 번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브라이언 딘(리즈 유나이티드), 매트 르 티시에(사우샘프턴), 크리스 서튼(노리치 시티/블랙번), 드와이트 요크(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이상 아스널),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등 9명이다.

만약 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더 추가해 프리미어리그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한다면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통산 4회는 에릭 칸토나(리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랭크 램파드(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3명이며, 웨인 루니(맨유)가 통산 5회로 가장 많이 10-10을 달성했다.

또 토트넘 구단 역사로 새로 쓰게 된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10-10을 3번이나 달성한 선수는 전무하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자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을 달성한 건 1번(2020-21시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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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의 통산 3번째 10-10 달성 여부를 주목했다. BBC는 토트넘과 뉴캐슬전을 앞두고 12일 "손흥민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서 15골 9도움을 기록하며 24골에 관여했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도움을 한 개 더 기록하면 손흥민은 웨인 루니(5회), 모하메드 살라,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이하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총 3번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침 손흥민은 상대팀으로 만나는 뉴캐슬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는데, 이날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자타 공인 구단의 살아 있는 레전드이다.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비유럽 선수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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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진두지휘했다. 최근엔 토트넘 통산 400번째 경기 출전과 160호골을 달성하면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리그 30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홈경기에서 스코어 2-1을 만드는 역전골을 터트려 통산 160골을 달성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로 등극했다. 곧바로 다음 경기인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때 선발로 나오면서 구단 역대 14번째로 400경기 출전 금자탑에 올랐다.

올시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 기세를 이어가 뉴캐슬 원정에서 시즌 10번째 도움을 올려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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