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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前 삼성 외인 수아레즈, 7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에서 무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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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알버트 수아레즈(34)가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수아레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불펜이 7회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은 9회말 터진 세드릭 멀린스의 투런 홈런으로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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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가 빅리그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날 수아레즈는 평균 구속 95.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63%)과 87.8마일의 커터(23%) 여기에 체인지업(9%)과 커브(5%)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막았다.

총 75개의 공을 던졌고 상대 타선이 42개의 공에 스윙을 했는데 이중 33%인 14개가 헛스윙이 나왔다.

2회 호세 미란다, 4회 알렉스 키릴로프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모두 잔루로 막았다.

5회초에는 카일 파머에게 우익수 방면 잘맞은 타구 허용했으나 라이언 오헌이 펜스 앞에서 점프하며 잡아냈다.

6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대니 쿨롬에게 넘기고 내려오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가진 빅리그 등판이었다.

그사이 먼 길을 돌아왔다.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리플A를 거쳐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세 시즌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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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는 지난 2년간 삼성라이온즈에서 뛰었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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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는 KBO리그 삼성라이온즈로 이적, 2년간 49경기에서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번에 기회를 얻었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이겨서 너무 행복하다. 나에게도 다시 빅리그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타자들을 공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전날밤 콜업 통보를 받고 볼티모어로 달려온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때보다 순간을 더 즐겼던 거 같다. 진짜 기분이 좋다”며 소감도 전했다. “7년전과 나는 다른 투수다. 몇 가지 조정 작업을 가졌다. 딜리버리도 변화를 줬고 패스트볼 그립도 바꿨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어 “믿음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좋은 일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말도 남겼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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