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김소니아가 부산으로 향한 이유, 박정은 감독에게 있었다…“비전과 승리 의지를 믿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나는 박정은 감독님의 비전, 그리고 승리 의지를 믿는다.”

부산 BNK는 지난 18일 FA 최대어 김소니아와 3년, 총액 4억원(연봉 3억원, 수당 1억원)에 계약했다.

진안의 이적으로 큰 위기가 온 듯했던 BNK. 그러나 안혜지와의 재계약을 시작으로 박혜진, 그리고 김소니아까지 품으며 단숨에 FA 시장의 승자가 됐다.

매일경제

김소니아는 WKBL 최고의 스코어러다. 2023-24시즌 베스트 5에 선정됐고 평균 16.5점을 기록했다. 사진=W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소니아는 WKBL 최고의 스코어러다. 2023-24시즌 베스트 5에 선정됐고 평균 16.5점을 기록했다. 지난 용인 삼성생명전에선 무려 42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42점은 2008-09시즌 김계령의 45점 이후 최다 득점 기록이다.

김소니아는 “솔직하게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가족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긴 시간 많은 생각을 했다. BNK로 이적한 것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결정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BNK 이적은 농구 커리어에 있어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다. 박정은 감독님과 프런트의 노력, 끈기, 열정에 감동받았다. 협상 과정에서 빈대인 BNK 회장님과 김성주 구단주님의 관심, 애정을 크게 느껴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덧붙였다.

아산 우리은행, 그리고 인천 신한은행에 이어 3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 김소니아. 그는 BNK에 대해 “경험 많은 선수,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어 균형이 잘 이뤄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특히 부산에서 BNK를 만날 때마다 팬들이 주는 영향도 크게 느꼈다. 이제는 부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부산 BNK는 지난 18일 FA 최대어 김소니아와 3년, 총액 4억원(연봉 3억원, 수당 1억원)에 계약했다. 사진=BNK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소니아의 BNK 이적에는 박정은 감독이 큰 영향을 줬다. 김소니아에게 있어 박정은 감독은 상대 선수이자 WKBL 경기본부장이었고 상대 감독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나의 감독’이 됐다.

김소니아는 “2019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3x3 월드컵에서 (박정은)감독님을 만난 기억이 있다. 너무 친절했고 또 세계적인 선수들과 교류하는 모습에 인상 깊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WKBL에서의 첫 시즌이 감독님에게는 은퇴 시즌이었다고 한다. 감독님의 선수 시절 플레이를 많이 볼 수 없었지만 4번의 올림픽 출전,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라는 걸 알게 됐다. 감독님의 커리어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빠른 시간 내 팀과 선수를 성장시키는 모습, 그리고 2년차에 BNK가 챔피언결정전에 가는 걸 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고 싶었다. 이렇게 기회를 갖게 되어 놀라우면서도 기쁘다”며 “나는 감독님의 비전, 그리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믿기 때문에 BNK에 왔다. 선수, 그리고 지도자로서 쌓은 업적은 WKBL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나 역시 감독님을 롤모델로 삼아 나의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소니아는 이제 BNK 유니폼을 입고 열정적인 부산 팬들의 응원을 받게 된다. 그는 “부산에서 다른 곳으로 원정 경기를 다니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위대해지고 승리하기 위해선 위험과 희생이 필요하다”며 “BNK 팬분들이 나를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코트 위에서 열정, 그리고 진심을 다할 것이다. 감사하다”고 바랐다.

매일경제

김소니아의 BNK 이적에는 박정은 감독이 큰 영향을 줬다. 김소니아에게 있어 박정은 감독은 상대 선수이자 WKBL 경기본부장이었고 상대 감독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나의 감독’이 됐다. 사진=W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