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고준혁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팬 소원 성취 프로젝트 '두잇포유'의 세 번째 주인공으로 고준혁 해군 소위를 선정했다.
고준혁 소위는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경기에서 시구를 한다.
두산에 따르면 고 소위는 2020년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해군 장교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바로 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쳐 방학을 제외하면 외박이나 외출 없이 학교에만 머물러야 했다.
고 소위는 두산을 응원하며 이 시기를 버텼다.
그는 "당시 두산 베어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명승부 끝에 7년 연속 한국시리즈라는 대업을 이뤄냈다"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힘든 훈련도 두산 베어스의 승리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 소위는 "두산 베어스에 받은 것들이 참 많다. 올해 해군 소위로 임관했으니 이제 내가 은혜를 갚을 차례"라며 "선수들이 안전하게 야구하고, 팬들이 마음 편히 일상을 보내며 응원할 수 있도록 조국의 바다를 철통같이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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