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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카메라 뒤에 사람있어요’ 보아→려욱까지, 악플러에 분노한 ★...고통 호소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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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부터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 그리고 배우 서윤아까지.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면서 이 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려욱은 19일 자신의 SNS에 “해명까지 굳이 해야 하나 싶지만 정말 제 팬들까지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 있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과 함께, ‘팬’이라는 이름으로 선을 넘은 댓글을 남긴 한 누리꾼의 글을 캡쳐한 사진을 올리며 세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너 때문에 번 돈 아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번 돈’이라고 한 것에 왜 ‘너=팬’이라고 생각하냐. 욕하는 사람들은 다 저렇게 팬인 내가 너한테 돈 썼으니 마음대로 해도 되고 악플 달고 상처 줘도 된다고 생각하나. 갑질 아니냐”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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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부터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 그리고 배우 서윤아와 이은주 전 아나서까지.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면서 이 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사진 = 김영구, 천정환 기자


“전 왜 상처받으면 돌려주면 안 되나. 연예인은 인간도 아닌가”라며 악플로 인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려욱은 “상처받아도 다 참고 넘겨야 하나. 그러다 나중엔 AI 연예인만 남겠다. 내가 돈 썼으니 내 마음대로 까고 상처 주고 악플 다는 안티들을 전 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려욱의 글은 최근 개인 채널 ‘려욱이의 아지트’ 댓글 창을 글을 남긴 A씨와 설전을 벌였다. A씨는 “려욱아 다이어트 좀 하자. 연애해서 지금 몸 관리도 못 하니? 그럼 팬 돈을 왜 벌어. 그냥 탈퇴해서 네 여친 같이 카페 운영해라. 10여 년 팬으로서 참 한심해. 너 때문에 번 돈 아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번 돈이야. 네가 상상도 못 할 노력으로 온 시간들이고 내 길이야. 함부로 말하지 마. 그리고 누군가에게 상처 주면서 살지 마”라고 반박하면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어떠한 형태로든 ‘악플’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입장과 가시 돋친 려욱의 반박 또한 옳지 않았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싸운 것이다.

다만 려욱이 밝힌 두 번째 입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연예인은 인간도 아닌가”라는 그의 분노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는 동시에, 악플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인지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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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려욱 SNS


려욱의 앞서 보아 역시 악플에 대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악플을 비롯해 수많은 사이버렉카에 시달려왔던 보아는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충격을 주기도. 이와 관련해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여러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악플’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SM은 KWANGYA 119 및 별도 모니터링을 통해 보아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비방, 외모 비하,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 등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꾸준히 수집하여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고소 진행 상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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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 멤버 앤디의 아내 이은주 아나운서와 배우 서윤아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욕설 DM에 고통을 호소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을 통해 그룹 신화 김동완과 가상 연애 중인 배우 서윤아 또한 심각한 악플 피해를 호소한 스타 중 한 명이다.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악플러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한 서윤아는 지속적인 악담으로 고충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서윤아가 공개한 DM에는 더럽다. 지옥 끝까지 가서 천벌 받게 하고 싶다. 동완이 꼬셔서 팬한테 상처 주는 쓰레기” “동완이가 이쁘다고 하니까 좋지? 염산 뿌려서 사랑 못 받게 할 수 있으니 까불고 다니지 마” “덤프트럭과 충돌해 산산조각나면 너무 기분 좋겠다” “내가 꼭 죽이고 말 것” 등의 심각한 욕설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서윤아는 “저한테 이러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같은 서윤아의 호소에 신화 앤디의 아내 이은주 전 아나운서도 가세했다. 서윤아의 피해에 “‘같은 분’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상습적 언행을 막기 위해 이제라도 용기 내어 올린다”며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밝힌 이은주는 “말 같지 않은 말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면 그만이라고 거듭 되새겨도 봤지만, 막상 심한 말들을 보고 나면 그럴 때마다 마음이 무너졌다. 앞으로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배설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임을 강조한 이은주는 “도가 지나친 언행을 계속 하신다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 취합하여 이제는 정말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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