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파머(22)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입단 서류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은듯하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4월17일(한국시간) “콜 파머가 지난해 여름 첼시와 맺은 계약에는 골 보너스가 없다. 지금까지 득점은 물론이고 앞으로 얼마를 더 넣든 골마다 상여금을 받진 못한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9위 첼시는 1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이적료 4700만 유로(약 695억 원)를 주고 콜 파머를 데려왔다. 파머는 새로운 소속팀과 연봉 390만 파운드(68억 원) 및 총액 2730만 파운드(473억 원) 조건으로 7년 계약에 합의했다.

콜 파머가 2023-24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첼시 홈경기 에버턴전 득점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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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연봉 104만 파운드(18억 원)보다 3.75배 인상해 준 것에 너무 만족했을까. 콜 파머는 유럽리그랭킹 1위 EPL에서 2023-24시즌 27경기 20골 9어시스트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첼시로부터 추가적인 금전적인 보상을 기대할 수는 없게 됐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첼시 공식전 38경기 23득점 13도움. 콜 파머는 평균 78.6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1.09로 맹활약하고 있다. EPL에 한정하면 풀타임 1번마다 골 관여 횟수가 1.25나 된다.

‘더선’은 “본인의 뜻인지 에이전트가 협상을 주도했는지 알 수 없지만, 콜 파머 측은 첼시와 입단 협상에서 득점 상여금 조항을 포함하자는 주장을 고집하지 않았다. ‘신경을 쓰지 않았다’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고 전했다.

콜 파머가 2023-24 EPL 33라운드 첼시 에버턴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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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파머는 ▲18세 이하 팀 ▲유럽축구연맹 19세 이하 유스리그 ▲21세 이하 팀 ▲성인 1군까지 단계를 밟아가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105경기 48득점 21도움을 기록했다. 90분당 공격포인트 또한 0.99로 훌륭했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 △공격형 미드필더 △레프트윙 △라이트윙 △중앙 미드필더 △센터포워드까지 서로 다른 5개 포지션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올렸다.

콜 파머가 2023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상대와 몸싸움을 이긴 후 공을 따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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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1에서는 풀타임 평균 골 관여 빈도가 1.33으로 엄청났다. A팀 승격 후 0.49 역시 나이를 생각하면 유망주로서 가치는 차고 넘쳤다. 콜 파머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득점 보너스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다.

▲라이트윙 ▲공격형 미드필더 ▲센터포워드 등 첼시에서 맡고 있는 역할도 맨체스터 시티와 다르지 않다. 만약 득점왕 상여금 조항까지 없다면 남은 시즌 EPL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서더라도 콜 파머가 느낄 상대적인 박탈감이 클듯하다.

콜 파머 맨체스터 시티 공격포인트

U18: 20득점 08도움 90분당 1.00

U21: 22득점 11도움 90분당 1.33

A팀 : 06득점 02도움 90분당 0.49

합계: 48득점 21도움 90분당 0.99

콜 파머 첼시 입단 후 공격포인트

EPL: 20득점 09도움 90분당 1.25

합계: 23득점 13도움 90분당 1.09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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