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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K리그 수놓은 '그림 같은 골'…무명 선수 '오버헤드킥'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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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K리그를 수놓은 멋진 골, 저마다 절실함이 묻어나죠. 골 하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의 인생도 드러납니다. 전북 전병관 선수의 오버 헤드 킥 골도 그렇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2:3 전북/K리그1 (지난 20일)]

    백패스를 받은 서울의 최철원 키퍼에게 전북의 송민규가 슬라이딩 태클을 날립니다.

    거친 태클은 때때로 절묘한 슛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격을 당한 서울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일류첸코의 헤더 동점골로 따라붙었고, 팔로세비치의 왼발 슛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난타전이었습니다.

    전북의 이영재가 반 박자 빠른 슛으로 다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는 어디로 흐를지 알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드라마는 전북의 전병관이 썼습니다.

    후반 초반 김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높게 감아올린 공을 몸을 뒤로 뉘인 채 오른발을 갖다 댑니다.

    [전병관/전북 : 오버헤드킥을 해야 할 각인데 이러면서, 그냥 맞혀 보려고 한 것 같아요.]

    3년 전 18살의 나이로 K리그2 무대에서 최연소 골 기록을 세우고, 이번 시즌 전북으로 옮긴 전병관에겐 인생 골이었습니다.

    [수원FC 2:1 제주/K리그1 (지난 20일)]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수원FC의 이용이 오른발로 찬 공이 골문으로 휘어져 들어갑니다.

    크로스인지, 슛인지 알 수 없었고 골키퍼도 속았습니다.

    때로는 그 모호함이 예리한 칼날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용의 크로스엔 그런 메시지가 담겨있었습니다.

    [강원 4:1 인천/K리그1 (어제)]

    강원의 외국인 선수 야고에게는 번쩍하는 골이 연거푸 찾아왔습니다.

    왼발로 강하게 찬 공이 골망을 출렁이더니, 전반 추가시간 날아오는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엔 논스톱 오른발 슛까지, 야고가 쓴 올시즌 첫 해트트릭은 강원에 대승을 선물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전북현대모터스']

    홍지용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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