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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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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KBO 통산 100승 저지하며 2연승’ 이강철 KT 감독 “공·수·주에서 집중력 발휘…벤자민 호투가 승리 발판됐다” [MK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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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2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최원호 감독의 한화를 7-1로 격파했다. 이로써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함과 동시에 2연승을 달린 KT는 9승 1무 18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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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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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원 KT전에서 KBO 통산 100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된 류현진.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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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경기였다. 더군다나 이번 경기 한화의 선발투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2013~202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리는 등 명실상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올해 초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초반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BO 통산 99승째를 올렸다. 이어 노디시전에 그치긴 했으나,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그는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은 다시 한 번 100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KT 타선은 이를 호락호락 허락할 생각이 없었다. 0-1로 뒤진 3회말 천성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강백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 로하스의 땅볼 타점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4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김상수의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7-1을 완성,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승타의 주인공 강백호(5타수 3안타 1타점)가 빛난 가운데 장성우(4타수 3안타)와 천성호(5타수 2안타 1타점), 김상수(3타수 1안타 2타점)도 힘을 보탰다. 이런 KT에게 고전한 류현진은 KBO 통산 100승 대신 55패 및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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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원 한화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른 KT 강백호.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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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은 24일 수원 한화전에서 호투로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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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공·수·주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천성호의 동점타로 경기 균형을 맞춘데 이어, 타자들이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면서 “장성우도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강백호 타격감도 돋보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투수 벤자민이었다. 그는 99개의 볼을 뿌리며 8이닝을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1패)을 신고했다. 11탈삼진은 벤자민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그는 또한 이번 호투로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3이닝 11피안타 2피홈런 1사구 4탈삼진 11실점으로 고전했던 아쉬움도 털어내게 됐다.

이 감독은 “오늘 선발 벤자민이 두 경기 연속 정말 좋은 피칭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활약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이강철 감독은 “오늘 경기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KT는 25일 경기 선발투수로 우완 원상현을 내세운다. 이에 맞서 한화는 우완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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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은 단연 24일 수원 한화전에서 KT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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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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