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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형이 먼저 웃었다’ KCC, kt와 챔프전 1차전서 17점차 대승…우승 확률 69.2% 차지 [MK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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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형제 더비’에서 형이 먼저 웃었다.

부산 KCC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0-73으로 대승, 69.2%(18/26)의 우승 확률을 차지했다.

‘형’ 허웅(17점 2어시스트 4스틸)이 ‘동생’ 허훈(12점 4어시스트)을 제치고 먼저 웃었다. 그리고 라건아(1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와 송교창(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준용(12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슈퍼팀 라인업이 제대로 활약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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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형제 더비’에서 형이 먼저 웃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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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패리스 배스(2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국내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특히 3쿼터 초반 0-15 스코어 런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KCC는 경기 초반 정성우와 하윤기에게 연달아 4점을 내주며 작전 타임을 불렀다. 이후 에피스톨라의 3점포를 시작으로 맞불을 놨고 라건아가 골밑을 장악하며 접전을 펼쳤다. 배스 제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송교창의 골밑 득점, 허웅의 3점슛이 이어졌다. 치열했던 1쿼터는 23-24로 근소하게 밀린 KCC다.

KCC는 2쿼터 초반 드롭존으로 kt의 에릭 타임을 막아냈다. 그리고 존슨을 활용, 트랜지션 게임을 통해 득점 싸움을 해냈다. 배스를 막아내기는 어려웠으나 존슨, 그리고 허웅과 최준용이 나서며 대등한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 한희원의 3점 버저비터를 허용, 39-4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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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의 괴력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여전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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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KCC가 달리기 시작했다. 허웅의 득점을 시작으로 송교창의 속공 마무리까지 15-0 스코어 런을 기록했다. kt 역시 허훈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전반의 접전 흐름은 무너졌다. 라건아의 인 유어 페이스 이후, 허웅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다. 송교창이 이현석을 상대로 미스 매치를 적극 활용, 연달아 득점하며 3쿼터를 72-55로 끝냈다.

4쿼터도 KCC의 분위기였다. 허웅의 3점포가 폭발했고 이호현의 컷 인 득점으로 78-57, 21점차까지 벌렸다. kt는 배스, 한희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했으나 4쿼터 중반부터 벤치 전력을 투입, 일찍 백기를 들었다. KCC도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라건아, 송교창, 최준용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남은 시간은 큰 의미가 없었다. 끝내 KCC가 승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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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은 이날 kt에 미스 매치의 무서움을 제대로 알려줬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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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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