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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또 역전승 LG, 이틀 연속 만원 관중 속 KIA전 위닝시리즈 확정…그런데 ‘4이닝 105구’ 엔스 어쩌나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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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이틀 연속 만원 관중 속에 또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선발 투수 엔스의 4이닝 105구 투구는 찜찜함으로 남았다.

LG는 4월 27일 잠실 KIA전에서 6대 3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16승 13패 2무로 리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잠실구장 입장권(2만 3,750석)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동이 났다. 올 시즌 LG 홈경기의 4번째 매진이다.

매일경제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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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1회 말 1루 주자 박해민이 견제구에 횡사해 분위기가 식을 찰나에 2사 후 김현수의 우전 안타와 오스틴 딘의 좌월 투런포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오스틴은 KIA 선발 투수 황동하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비거리 123m, 타구 속도 시속 173㎞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KIA는 2회 초 LG 선발 디트릭 엔스를 괴롭혀 한 점 쫓아갔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우전 안타를 때리고 2루를 훔친 뒤 땅볼 때 3루까지 나갔다. 한준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 초 2사 3루 기회를 날린 KIA는 4회 초 역전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가운데 몰린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선두타자 솔로포를 작렬했다.

동점을 만든 KIA는 1사 후 한준수, 최원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이창진의 희생 플라이로 3대 2로 역전했다.

반격에 나선 LG도 4회 말 대포를 가동하며 5-3으로 재역전했다. ‘천재 타자’ 김범석이 1사 1루에서 황동하의 3구째 속구를 받아쳐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KIA가 2사 2루에서 올린 불펜 김사윤은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남발해 밀어내기 득점을 내줬다.

LG는 8회 말 2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6대 3으로 달아났다.

LG는 이우찬(5회), 김대현(6회), 김유영(7·8회), 유영찬(9회)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앞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 선발 투수 엔스는 4이닝 105구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4월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4이닝 9피안타 7실점)에 이어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 경기를 보여줬다. ‘1선발’이라는 기대치를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반면, KIA는 12안타(1홈런) 1볼넷으로 화력이 뒤지지 않았으나 득점권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시즌 9패(20승)째를 당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오류가 두 차례 나왔다.

ABS는 5회 초 LG 이우찬이 김선빈에게 던진 2구째 속구와 6회 초 김대현이 이창진에게 던진 초구 속구를 추적하지 못했다.

결국 심판이 마이크를 잡고 규정에 따라 자체 판정으로 볼을 선언했다고 관중에게 설명했다. 김선빈과 이창진이 각각 삼진,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 결과에 영향은 없었다.

매일경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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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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