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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최준용이 살아났다!' KCC, '33점 허훈'의 KT 누르고 2연승...챔피언 등극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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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4쿼터 막판 3점포를 터뜨린 뒤 세레모니를 하는 부산 KCC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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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방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13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CC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에서 KT를 96-90으로 이겼다.

승리를 챙긴 KCC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면서 챔피언 등극 확률 100%를 거머쥐었다. 역대 챔프전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섰던 10개 팀은 모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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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관중이 들어찬 부산사직체육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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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CC는 1승만 더 거둔다면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피언에 오르는 역사를 쓰게 된다. 반면 KT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KCC는 정규리그와 비교해 플레이오프에서 잠잠했던 최준용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면서 되살아나 공격을 이끌었고, 라건아(19점)와 허웅(14점) 이승현(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허훈이 3차전에 이어 이날 역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5개를 포함해 33득점, 패리스 배스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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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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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에는 KCC가 4-0으로 리드를 잡는 듯 했지만, KT가 배스와 문성곤의 3점 등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KCC 공격이 주춤하는 동안 KT는 문성곤과 한희원, 정성우 등의 득점을 묶어 28-19로 앞서며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에도 KT가 주도권을 이어갔다. KT는 허훈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물꼬를 텄다. 그러자 KCC는 허웅의 자유투로 맞밭아쳤다. 하지만 KT는 쿼터 막판 허훈과 마이클 에릭의 득점 등으로 점수를 쌓으면서 48-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되자 전열을 가다듬은 KCC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KCC는 송교창의 자유투에 이어 라건아의 3점포가 터지면서 50-52로 바짝 따라붙었다. 작전타임 이후에는 허훈과 허웅 형제의 난타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피스톨라와 최준용의 3점슛으로 KCC가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77-66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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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감격의 포옹을 나누는 부산 KCC 허웅과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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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초반 KCC가 라건아의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81-68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듯 했다. 하지만 KT는 한희원의 3점슛을 시작으로 맹추격에 나섰고,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허훈의 3점포와 자유투, 문성곤의 3점슛까지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2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라건아의 집념의 골밑 득점과 이호현 점퍼, 최준용의 3점슛이 터져나오면서 KCC의 2연승이 굳어졌다.

한편 이날 사직체육관에는 최종 집계 11,217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지난 3차전(10,496명) 기록을 넘으며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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