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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선신이 '치어리더'라고 했던 '거포' 캠프, 메이저리그 공식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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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7. 한화)과 함께 LA다저스에서 뛰며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외야수 맷 캠프(40)가 메이저리그 15년 경력에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선신 스포츠 아나운서는 지난 2014년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가졌던 캠프와의 인터뷰 중 그에게 "치어리더"라고 표현해 당시 야구 팬들 사이에서 "경솔했다", "무례하다"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캠프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뒤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진심을 다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말로 자신의 공식 은퇴소식을 전했다.

캠프는 이어 "가족과 친구는 물론 팀동료와 코치들 모두에게 고맙다.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며 지원해 주어서 감사하다. 오클라호마주 리틀리그에서 시작된 나의 꿈, 언제가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뛸 수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어서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뒤이어 캠프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동안 제 여정을 응원해 준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가 선수로 뛰는 동안 제 이름을 불러주고,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다. 은퇴 후에 펼쳐질 내 다음 인생에 대해 매우 기대가 된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은퇴 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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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 출신인 캠프는 200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아마추어 시절 특급유망주는 아니었다. 하지만 프로진출 후 단 3년 만인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만큼 성장세가 빨랐다.

캠프는 빅리그 데뷔 후 단 2시즌 만인 2008년 다저스 외야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그해 총 155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0, 18홈런 76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99로 좋았다.

2009년에는 더 좋았다. 캠프는 무려 시즌 159경기에 나와 타율 0.297, 26홈런 101타점을 올리며 다저스 공격라인업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가 됐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와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까지 동시에 수상해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임을 인정받았다.

2011시즌에는 빠른 발을 이용해 자신의 커리어하이인 40도루도 달성했다. 그해 39홈런을 기록해 40-40달성에는 아쉽게 단 1개의 홈런이 모자라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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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는 류현진이 다저스에 입단한 2013년 부터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되기 전인 2014시즌까지도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쳐 류현진이 승수를 쌓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2위까지 올라갔을 만큼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이었다.

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지난 2020년까지 빅리그에서 무려 15시즌을 뛴 캠프는 총 1750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84, 287홈런 1031타점 184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OPS도 0.821로 뛰어나다. 총 15시즌 중 다저스에서만 10년을 뛰었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2011년에는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올스타에는 총 3번 선정됐을 만큼 팬들의 사랑도 듬뿍받았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캠프는 현재 텍사스주 달라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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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후 특별한 공식활동이 없던 그는 올해 다저스 특별고문으로 친정팀에 합류했다. 지난 2월에는 다저스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시설에 모습을 드러내 오랜 만에 필드에서 팬들을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맷 캠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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