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원고 외야수 이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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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지역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또 다시 사이클링이 나왔다. 이번에는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나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4일, 경주 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열린 대구상원고와 대구 북구SC와의 주말리그 경기에서 대구상원고가 19-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권역별 우승을 자축했다. 그 과정에서 무려 두 번의 사이클링이 나왔다. 주인공은 대구상원고의 이민준과 석승민이다.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민준은 첫 타석 안타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기록했고, 다시 타자 일순하는 사이에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그리고 5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사이클링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들어 벌써 다섯 번째 사이클링이다.

대구상원고 외야수 석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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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석승민도 첫 타석 우전 안타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 때 좌익수 방면 3루타로 사이클링의 기세를 올리더니,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사이클링을 완성했다. 이민준에 이어 시즌 여섯 번째 사이클링 기록이다.

이민준은 5타석 4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석승민은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두 이는 5회 들어 동시에 사이클링 기록을 완성하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여줬다.

이민준과 석승민에 앞서 이번 시즌 고교야구에서는 많은 사이클링 기록이 나왔다. 대구고 내야수 양현종을 시작으로 포철고 황현빈, 도개고 박원정이 사이클링을 기록했고, 유신고 심재훈이 유일하게 경상권 아닌 지역에서 사이클링을 기록한 타자로 남았다. 그리고 다시 대구상원고의 이민준-석승민 듀오가 사이클링을 기록하면서 올해 무려 여섯 번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 중 다섯 번이 경상지역에서 나왔다.

사진=대구상원고 야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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