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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달라진 트윈스, 어느새 12연승…최현 코치와 함께 1991년 월드시리즈 우승 페이스 재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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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한국프로야구 롯데의 벤치코치를 역임했던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미네소타 1루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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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에 부진했던 미네소타가 달라졌다. 어느새 12연승을 했다. 지난 1991년 월드시리즈를 재패했을 당시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미네소타는 6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둔 현재 올 시즌 19승 13패 승률 0.594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승 무패를 포함 12연승 중이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1위 클리브랜드에 1.5경기 차이여서 언제든지 선두탈환이 가능한 위치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디비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 스프링캠프 때는 9승 19패 승률 0.32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때문에 정규시즌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정규시즌 초반만 해도 지구 최하위에 머무는 등 걱정이 현실이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10승 무패를 포함 파죽의 12연승을 내달리며 어느새 지구 2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오늘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1위 클리브랜드가 패하면 두 팀의 승차는 단 반 경기차로 줄어든다.

12연승을 하며 지구 2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온 미네소타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된 투수력을 꼽을 수 있다.

미네소타는 지난 오프시즌에서 소니 그레이(35)와 마에다 겐타(36) 두 선발투수를 잃었다.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두 투수는 각각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꺼번에 두 명의 투수를 잃은 미네소타의 마운드가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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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미네소타에는 리그를 대표할 만한 슈퍼스타급의 투수들은 없지만 파블로 로페즈(28)-크리스 페덱(28)-베일리 오버(29)로 이어지는 선발로테이션이 안정적이다.

로페즈는 6일 현재 3승 2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페덱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4.78로 제목을 다해주고 있다. 오버 또한 3승 1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하고 있다. 20대 후반의 나이도 같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은 클럽하우스 내에서 팀 분위기도 잘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조 라이언(28)과 시미언 리차드슨(24) 같은 젊은 임시 선발들의 깜작 활약까지 더해져 미네소타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8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6위, 아메리칸리그 10위에 오를 만큼 안정적인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막강 불펜과 뒷문은 더 강하다. 미네소타는 총 15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11번을 성공해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부문에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 지표도 1.20을 기록 중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7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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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팀 공격력도 나쁘지 않다.

미네소타는 6일 현재 팀타율 0.239로 아메리칸리그 10위에 올라있다. 팀홈런도 33개로 역시 10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21세기 현대야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OPS(출루율+장타율)는 0.719를 기록 중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6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팀 승리가 장타에만 의존하지 않고 단타와 볼넷 등의 다양한 출루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미네소타의 선전에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1루&캐칭 코치의 역할도 한 몫했다. 최 코치는 한국프로야구(KBO) 롯데에서 2년간 배터리코치로 활동한 뒤 2022년 미네소타 1루 코치로 합류했다.

최코치는 미네소타 합류 뒤 가진 과거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의 강점으로 "조직력"을 꼽았다. 그는 "미네소타 구단은 조직력이 매우 좋은 팀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물론 프런트 오피스 직원들까지 서로 다 잘 어울린다. 이러한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코치는 자신의 지도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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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미네소타 1루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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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최장 연승기록은 지난 1991년에 달성한 15연승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월드시리즈까지 치고 올라갔던 미네소타는 당시 애틀랜타를 누르고 패권을 차지했다.

최근 기록 중인 12연승은 1991년에 달성한 구단 최장 연승기록에 이은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미네소타의 연승이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지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올해도 포스트시즌 마지막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미네소타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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