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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승장 안첼로티도 설명 못한 레알 '챔스 DNA'…"그저 마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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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3분간 연속골 넣으며 뮌헨에 역전승…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연합뉴스

승리 자축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결국 이번에도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0분까지 0-1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끌려갔다.

이대로 끝나면 1·2차전 합계 2-3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패하는 상황이었으나 막판 보란 듯 역전 드라마를 썼다.

교체 투입된 호셀루가 후반 43분과 46분 연속골을 터뜨렸고,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4-3 역전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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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결승 오른 레알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는 그간 UCL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탈락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끝에 승부를 뒤집는 상황을 수없이 만들어냈다.

불가사의한 명승부를 연출해내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두고, '챔스 DNA'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이날 승리의 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뒤 "또 이겼다. 그저 마법이라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면서 "경기를 잘 통제했고, 상대가 득점해도 정신을 놓지 않고 조금씩 흐름을 되찾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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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디거와 안첼로티 감독,비니시우스(왼쪽부터)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모두 다 설명이 안 된다"고 거듭 말하면서 "UCL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우리 팬들이 있는 이 경기장이 바로 마법인 것 같다. 이 감정은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레알 마드리드에는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드 벨링엄은 "우리가 무덤에 묻혀버린 듯한 흐름이었던 때가 많았지만, 우리는 절대 죽지 않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우리가 수많은 경기에서 역전한 원동력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에너지를 주는 팬들"이라고 강조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레알 마드리드는 늘 스스로를 믿는다"면서 "이제 우리는 15번째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건 꿈만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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