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의 독주를 가로막은 건 미국의 차세대 스타 로즈 장(21)이었다.

로즈 장이 13일 미국 뉴저지주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트로피를 옆에 두고 활짝 웃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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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장은 13일 미국 뉴저지주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를 선두 마들렌 삭스트롬(32·스웨덴)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코르다 등 공동 3위 그룹에는 이미 10타 차로 앞선 상황이었다. 로즈 장은 이날 버디만 6개 잡아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쳤다. 마지막 다섯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았다.

로즈 장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 줄인 삭스트롬(22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다. 3위 가브리엘라 러펠스(24·호주·9언더파)와는 15타 차이가 났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1700만원)다.

사상 최고의 여자 아마추어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로즈 장은 작년 6월 프로 데뷔 무대였던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LPGA 투어 프로 데뷔전 우승은 72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이후 11개월 만에 이날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13일 미국 뉴저지주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4라운드 5번홀 경기 중인 넬리 코르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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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코르다는 공동 7위(7언더파)로 마무리했다.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해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코르다는 지난달 22일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개 출전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1978년 낸시 로페즈(67·미국), 2004~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54·스웨덴)과 나란히 LPGA 투어 출전 대회 최다 연속 우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복귀해 최다 연속 우승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우승 행진이 ‘5′에서 멈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019년과 2021년, 2023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29)과 2016년 이 대회 챔피언 김세영(31)이 공동 12위(6언더파)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10위 안에 든 한국 선수는 없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LPGA 투어 11개 대회가 열리는 동안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로즈 장이 13일 미국 뉴저지주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4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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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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