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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스페인 매체 "사비, 한국 감독직 제안 받았다"…결과는? "관심은 감사하지만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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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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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발표한 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열렸던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3-5로 패한 뒤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는 경기 후 "나는 이번 시즌 이후 바르셀로나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미 계획된 일이었다. 사비 감독은 "나는 6월 30일에 팀을 떠날 것이다. 구단 수뇌부와 논의 끝에 나온 결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전환점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며칠 전에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제 발표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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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했다. 매체에 따르면 KFA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사비 감독에게 접근해 감독직을 제안했다. 물론 사비 감독의 대답은 'NO'였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사비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받았다. 그는 한국의 관심에 감사를 표시했지만, 당시 그가 6월 이후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지 않을 거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KFA는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지금까지 새 사령탑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시 정해성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5월 초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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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는 여러 감독을 후보에 놓고 선임 작업에 나섰지만 전부 무산됐다. 가장 유력했던 건 제시 마치 감독이었다. 그러나 KFA는 마치 감독과 협상에 실패했다. 그는 캐나다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서 과거 튀르키예 대표팀과 FC서울을 이끌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지만 KFA 측에서 "오보라고 보면 된다.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KFA는 언급했던 5월 초 감독 선임에 실패했다. KFA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를 대비해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문제를 논의했다. 그 결과 6월 2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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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KFA가 계속 거절만 당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오는 6월 이후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뒤 감독 찾기가 더 용이할 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KFA의 빠른 판단과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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